현대엔지니어링, 러시아 메탄올 공장 기본설계 수주
현대엔지니어링, 러시아 메탄올 공장 기본설계 수주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9.04.28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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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약 139억원 규모로 비소츠크 지역서 수행
지난 25일(현지 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비소츠크 메탄올 플랜트 기본설계 사업 계약식에서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사장(오른쪽)과 안드레이 칼리닌 가즈 신테즈 사장이 계약서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엔지니어링)
지난 25일(현지 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비소츠크 메탄올 플랜트 기본설계 사업 계약식에서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사장(오른쪽)과 안드레이 칼리닌 가즈 신테즈 사장이 계약서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 25일(현지 시각)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가즈 신테즈' 러시아 민간 석유사 등과 함께 1200만달러(약 139억원) 규모 메탄올 플랜트 기본설계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러시아 모스크바 북서쪽 875km에 있는 비소츠크 지역에 하루 생산량 5000t급 메탄올 공장과 유틸리티, 부대설비에 대한 기본설계를 수행하는 것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13개월 동안 기본설계를 수행한 후 EPC 금액을 확정해 EPC(설계·조달·시공) 사업을 계속 수행할 예정이다. EPC 금액은 최소 10억달러(약 1조16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러시아 비소츠크 메탄올 공장 사업지 위치도.(자료=현대엔지니어링)
러시아 비소츠크 메탄올 공장 사업지 위치도.(자료=현대엔지니어링)

이번 설계 사업 수주 경쟁에는 유럽과 미국, 일본 등의 세계적 기업들이 참여했지만, 현대엔지니어링은 인근 독립국가연합에서 수행한 기본설계 및 EPC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을 따냈다.

이를 바탕으로 그동안 한국기업이 참여하기 어려웠던 유럽 및 러시아 지역의 플랜트 사업으로 포트폴리오를 더욱 넓혀나갈 계획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발주처의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수주한 사업인 만큼 그동안 축적한 기본설계 및 사업수행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함으로써 현대엔지니어링의 위상을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계약식에는 김창학 현대엔지니어링 사장과 안드레이 칼리닌 가즈 신테즈 사장 등이 참석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