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4·27 1주년에 "화합·우호 추구해 분열·대립 극복"
프란치스코 교황, 4·27 1주년에 "화합·우호 추구해 분열·대립 극복"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9.04.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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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 남북 정상회담 1주년 맞아
"한국인들에게 평화의 새 시대 가져다 주길"
지난해 10월18일(현지시간) 교황청 공식 방문 중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바티칸 교황청을 방문,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난 뒤 나오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10월18일(현지시간) 교황청 공식 방문 중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바티칸 교황청을 방문,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난 뒤 나오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4·27 남북 정상회담 1주년인 27일 "인내심 있고 끈기 있는 노력을 통해 화합과 우호를 추구함으로써 분열과 대립을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교황은 이날 판문점 남측 지역에서 열리는 1주년 기념행사에서 상영되는 영상 축사에서 이 같이 말한 뒤 "이번 판문점 선언 기념행사가 모든 한국인들에게 평화의 새 시대를 가져다 주기를 기도한다"고 했다. 

교황은 "한반도의 평화,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 1주년을 맞이해 나의 진심어린 축하를 보내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1주년 기념행사가 일치, 대화, 형제적 연대에 기반한 미래가 실제로 가능하다는 희망을 모두에게 줄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 모두에게 하느님의 축복이 풍성히 내리기를 빈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유럽순방 당시 바티칸 교황청을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난 바 있다. 

당시 교황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추진 중인 한국정부의 노력을 강력히 지지한다. 멈추지 말고 앞으로 나아가라"고 말했다.

한편 통일부와 서울시, 경기도가 이날 오후 판문점 남측 지역에서 4·27 정상회담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먼 길'을 주제로 문화 공연을 개최한다. 

다만 이날 행사에 문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는다. 대신 문 대통령의 영상 메시지가 상영될 예정이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