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SKB-티브로드 합병 본계약 체결
SK텔레콤, SKB-티브로드 합병 본계약 체결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9.04.2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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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법인 1대주주 SK텔레콤, 2대주주 태광산업
(이미지=연합뉴스)
(이미지=연합뉴스)

SK텔레콤이 유료방송시장에서 덩치 키우기로 미디어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SK텔레콤은 26일 자회사 SK브로드밴드와 태광산업의 자회사 티브로드 등이 합병을 위한 본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등의 합병비율은 75대 25로, 외부 회계법인의 기업가치 평가를 통해 산정됐다.

합병기일을 내년 1월 1일로 정해졌다. SK텔레콤은 오는 11월 29일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안건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다만 합병이 최종적으로 마무리 되기 위해선 정부의 인허가도 필요하다. 이를 위해 SK텔레콤과 태광산업 등은 조만간 과기정통부에 인허가 신청서, 공정위에 기업결합심사 신청서를 각각 제출할 예정이다. 또 사회 전반의 의견 수렴, 정부 심사 등의 절차를 거쳐 최종적으로 합병법인을 출범한다는 방침이다.

합병이 완료되면 SK브로드밴드만 남고 티브로드 등의 법인은 소멸된다. 지분구조는 SK텔레콤 74.4%, 태광산업 16.8%, FI(재무적투자자) 8.0%, 자사주 및 기타 0.8% 이 될 전망이다. 또 SK브로드밴드는 합병을 통해 가입자 약 800만명의 ‘종합 미디어 회사’로 거듭나게 된다. 과기정통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6월말 기준 SK브로드밴드의 IPTV 가입자는 454만명, 티브로드 케이블TV 가입자는 314만명이다.

SK텔레콤 측은 "SKB-티브로드 합병 이후에도 IPTV와 케이블TV의 상생 발전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며 “유료방송 이용자의 편익 증진을 위한 서비스 강화에 주력하고 방송사업 본연의 지역성 책무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