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에서 배운다'…SK하이닉스, 제 2회 실패사례 경진대회 개최
'실패에서 배운다'…SK하이닉스, 제 2회 실패사례 경진대회 개최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9.04.26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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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개발 현장 456건의 경험과 실패사례 공유
(이미지=SK하이닉스)
(이미지=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실패사례 경진대회 시즌2’를 통해 혁신을 가속화한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5일 이천 본사에서 500여명의 구성원이 참석한 가운데 '실패를 인정하고 노하우를 공유했으면…좋았을 컬 시즌2’의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행사는 중장기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미래기술연구원이 실패사례에서 교훈을 얻어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지난해 처음 도입한 제도다. 올해는 지난달 말부터 경진대회 접수를 시작했다. 예년과 다른 점은 실패사례 내용뿐만 아니라 다른 조직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공유했는가를 주로 평가했다는 것이다.

이번에 접수돼 데이터베이스에 등록된 실패사례는 456건으로, 작년보다 2배 가까이 늘어났다. SK하이닉스는 자발성(등록건수), 적극성(공유방법, 횟수), 파급력(공유범위)을 기준으로 심사해 5명의 임직원을 수상자로 선정했다. 인당 등록건수가 가장 많은 2개 조직에는 단체상도 수여했다.

최우수상은 D램 소자의 특성 개선 및 신뢰성을 높이는 연구를 수행하며 7건의 실패 사례를 전파한 이선행 TL에게 수여됐다. 이들 개인 및 단체 수상자에게는 총 1,10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김진국 SK하이닉스 미래기술연구원 담당(부사장)은 이날 행사에 참석해 “의미 있는 실패사례라 해도 공유되지 않으면 이 자체도 실패일 수 있다”며 “전사적인 실패비용을 줄이기 위해선 연구개발 초기가 중요한 만큼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기술혁신을 위한 패기 있는 도전을 계속해 달라”고 당부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