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 수돗물 1일 1회로 축소 공급
강원도 태백시(시장 박종기)는 극심한 겨울가뭄으로 급수사정이 더욱 악화되자 급수 횟수를 1일 2회 3시간씩 공급하던 수돗물을 1일 1회로 줄여 공급하고 있다.
시는 황지북부권(황지동·황연동·삼수동) 오후 6시∼밤 9시, 황지남부권(상장동·문곡소도동) 오전 6시∼9시, 장성1권역(문곡소도동·장성·구문소동) 오후 6시∼밤 9시, 장성2권역(장성동·구문소동) 오전 6시∼9시, 통리·철암동 오전 6시∼9시등 권역별로 급수시간대를 축소 조정했다.
시는 휴일을 맞아 비와 눈이 태백지역에 내렸지만 지금 겪고 있는 가뭄 해결에는 턱 없이 부족한 양의 강수량. 주말을 맞아 스키시즌을 맞은 모텔과 식당, 상가들은 관광객들의 항의가 이어지자 관광지 태백의 이미지에 타격을 입을까 속을 태우고 있다.
시민들도 이러한 급수사정이면 다가오는 설 연휴는 어떻게 지내야 할지 암담하고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현실에 한숨만 짖고 있다.
이러한 식수대란으로 지난 1월 17일 김진선 도지사가 태백시 재난종합상황실을 방문하여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지금의 상수도 공급량을 50%에서 70%로 늘리고 태백광역권의 수원지인 광동댐의 담수량 한계에 따른 저수용량 증설을 비롯하여 항구적인 관정 개발등 강원 남부지역의 안정적인 용수 확보를 위한 중장기 계획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종기 태백시장은 “태백시는 타 시도에 비해 누수량이 높고 관정개발 및 감압밸브 정비, 황지연못 취수, 급수운반에 대한 예산지원과 용수운반을 위한 헬기, 소방차, 급수차량 지원이 절실하다”며 긴급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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