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 박유천 오늘 구속 갈림길
'마약 혐의' 박유천 오늘 구속 갈림길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4.2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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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실질심사 진행…결과 저녁께 결정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씨. (사진=연합뉴스)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씨. (사진=연합뉴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박유천씨의 구속 여부가 26일 갈린다.

수원지방법원은 이날 오후 2시 30분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박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다.

박씨는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씨와 함께 올해 초 필로폰을 구매해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 4일 황씨를 체포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황씨로부터 "박씨와 올해 초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진술을 확보, 수사에 착수했다.

수사 과정에서 경찰은 박씨가 올해 초 서울의 한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마약 판매상의 것으로 의심되는 계좌에 수십만 원을 입금하는 모습을 포착했다.

또 박씨가 특정 장소에서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찾는 모습이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기도 했다.

영상에서 박씨는 물건을 확보한 뒤 서울 용산구 한남동 황씨의 오피스텔로 들어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결정적으로 경찰은 지난 23일 박씨 체모에서 필로폰이 검출됐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검사 결과를 확보, 박씨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씨는 마약 투약 혐의를 줄곧 부인하고 있다. 다만 국과수의 검가 결과가 나온 뒤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박유천과 신뢰 관계를 회복할 수 없다"며 계약을 해지했다.

박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저녁께 결정될 전망이다.

박씨와 황씨는 과거 연인 사이로 박 씨는 지난 2017년 4월 황 씨와 같은 해 9월 결혼을 약속했다고 알렸지만, 이듬해 결별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