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마약' 이문호·애나 검찰 송치…李, 질문엔 '침묵'
'버닝썬 마약' 이문호·애나 검찰 송치…李, 질문엔 '침묵'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4.26 08: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버닝썬 이문호 대표(왼쪽)와 클럽 MD(영업사원) 출신 중국인 여성 A씨(일명 '애나'). (사진=연합뉴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버닝썬 이문호 대표(왼쪽)와 클럽 MD(영업사원) 출신 중국인 여성 A씨(일명 '애나'). (사진=연합뉴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클럽 버닝썬 이문호(29) 대표와 클럽 MD(영업사원) 출신 중국인 A씨(일명 '애나')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이 대표와 A씨를 26일 오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구속 상태였던 이씨는 이날 오전 8시23분께 모자와 마스크를 쓴 채 고개를 푹 숙이고 서울 성북경찰서 유치장을 나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됐다.

이 대표는 2018년부터 올해 2월까지 서울 강남의 클럽 등에서 엑스터시와 케타민을 포함한 마약류를 15회가량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대표는 '버닝썬에서 조직적인 형태의 마약 유통은 없었냐', '마약을 투약할 때 승리도 함께 있었냐'는 취재진 질문에 침묵을 지켰다.

A씨는 불구속 상태에서 검찰에 넘겨졌다. 중국인 A씨는 과거 버닝썬에서 손님을 유치하고 수수료를 받는 MD로 활동한 인물로, VIP 고객을 상대로 마약을 판매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앞서 경찰은 A씨에게도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마약 투약 혐의는 인정되지만, 유통 혐의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