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올해 1분기 영업익 전년比 두 배 상승
기아차, 올해 1분기 영업익 전년比 두 배 상승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9.04.25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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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하락했지만 신차 출시·통상임금 충당금 환입으로 영업익 증가
유럽·중국 판매 전년比 소폭 감소…“신흥시장서 향후 판매 개선 기대”
기아자동차 '텔루라이드' (사진=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 '텔루라이드' (사진=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는 25일 서울 양재동 기아자동차 본사에서 진행한 컨퍼런스콜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941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94.4% 증가했다고 밝혔다.

기아차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12조444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0.9% 하락했지만 경상이익은 9447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83.9% 상승하고 당기순이익도 6491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3% 증가했다.

영업이익의 상승은 미국 시장에서 성공적인 ‘텔루라이드’ 출시와 함께 우호적 원달러 환율 환경의 영향, 통상임금 환입으로 인한 매출원가 감소 등의 영향이 컸다. 영업이익률은 2.4%포인트(p) 증가한 4.8%로 집계됐다.

경상이익의 경우 통상임금 소송 합의에 따른 충당금 이자분 환입과 기말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환환산이익 증가 등의 효과가 작용했다.

매출액의 경우 내수 부진에 따른 레저용차량(RV) 판매 비중 하락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매출원가율은 원화 대비 달러 환율 상승과 통상임금 소송 충당금 환입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p 하락한 82.1%를 기록했으며 판매관리비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0.1%p 증가한 13.1%로 집계됐다.

기아차의 올해 1분기 글로벌 도매 판매는 전년 대비 0.5% 증가한 64만 8913대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국내에서 전년 대비 7.5% 감소한 11만4482대를 팔았으며 해외에서는 전년 대비 2.4% 증가한 53만4431대를 판매했다.

주요 지역별로는 미국에서 전년 대비 5.0% 증가한 13만8259대, 유럽에서 2.1% 감소한 12만 6664대, 중국에서 0.3% 감소한 8만1979대, 중남미·중동·아시아 등 기타 시장에서 5.1% 증가한 18만7529대가 판매됐다.

기아차는 산업 수요 성장세가 둔화된 유럽과 중국에서는 판매가 소폭 감소했지만 미국 시장에서는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텔루라이드’의 신차 판매가 호조를 나타내고 있고 신흥 시장에서는 ‘K3’, ‘스토닉’ 등의 판매가 늘고 있어 향후 판매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국내 등 일부 지역 판매 감소와 RV 주력 모델 노후화로 인해 매출액은 소폭 줄어들었으나 판매단가 상승, 북미 수익성 개선과 통상임금 소송 충당금 환입 등에 따른 매출원가 감소로 영업이익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통상 분쟁과 주요 시장의 성장세 둔화 등으로 어려운 여건이 지속되고 있지만 최근 미국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런칭한 텔루라이드, 곧 선보일 하이클래스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프로젝트명 ‘SP2’ 등 신규 RV 모델을 비롯한 신차 판매를 확대하고 신흥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해 판매목표 달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기아차는 올해 RV 모델을 중심으로 한 신차 투입과 주요 지역별 볼륨 차급 판매 확대, 신흥시장 공략 강화 등을 통해 판매목표 달성으로 수익성 방어에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우선 기아차는 최근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출시한 대형 SUV 텔루라이드 판매를 본격화하는 동시에 미국 엔트리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시장 부동의 1위 차종인 쏘울 신모델의 판매 확대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또 하반기에는 하이클래스 소형 SUV ‘SP2’(프로젝트명)를 글로벌 시장에 투입하고 국내 시장에는 ‘모하비’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출시하는 등 신규 RV 모델을 적극적으로 투입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인기 차종인 ‘K5’ 차세대 모델과 ‘K7’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선보여 국내 판매 확대를 이끌 예정이며 미국 시장에서는 텔루라이드와 신형 쏘울 외에도 K3, ‘쏘렌토’ 등 볼륨 차급의 판매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유럽에서는 인기 차종인 ‘씨드(Ceed)’의 CUV 모델 출시를 통한 풀라인업 구축하고 ‘니로 EV’와 ‘쏘울 EV’ 등 친환경차 판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핵심 볼륨 모델인 K3와 ‘KX3’ 신차 판매, 딜러 역량 강화 등으로 판매 회복에 나선다.

기아차는 현지 생산공장 판매 호조로 인해 시장 지배력을 높이고 있는 멕시코 등 신흥 국가에 대한 공략도 보다 강화하고 올 하반기 인도 공장이 본격 가동에 들어갈 예정으로 향후 기아차의 신흥시장 판매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환경에서 지속성장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미래를 위한 효율적인 투자를 포함해 향후 당사의 전반적인 기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면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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