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핸드볼선수권, 한국 ‘장신’ 스웨덴에 분패
남자핸드볼선수권, 한국 ‘장신’ 스웨덴에 분패
  • 신아일보
  • 승인 2009.01.1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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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장신을 앞세운 스웨덴에 분패했다.

한국은 19일 오전 2시30분(이하 한국시간) 스플리트의 스팔라디움 아레나에서 펼쳐진 제 21회 국제핸드볼연맹(IHF) 남자 세계선수권대회 예선 B조 2차전에서 스웨덴에 25-31, 6점차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지난 크로아티아전에 이어 예선 2패째를 기록, 조 3위까지 주어지는 본선 진출티켓 획득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한국은 전반 3분 터진 정의경(24. 두산)의 첫 골로 포문을 열었지만, 2분 뒤인 전반 5분 2-1로 앞서던 상황에서 스웨덴에 연속 4실점하며 역전을 허용, 경기는 어렵게 진행됐다.

이후 한국은 거친 수비로 일관한 스웨덴 수비진이 전반전 8번의 2분간 퇴장판정을 받는 등 우위를 잡았으나, 장신의 벽에 막혀 쉽게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전반전을 12-16, 4점차로 뒤진채 마친 한국은 심재복(22. 한체대), 유동근(24)의 연속골과 골키퍼 박찬영(29. 이상 인천도시개발공사)의 선방을 등에 업고 차근차근 점수차를 좁혀 갔다.

하지만 한국은 전반전 고전했던 스웨덴의 장신 수비벽을 뚫지 못해 돌파구 찾기에 애를 먹었다.

한국은 후반 중반 유동근과 박중규의 활약을 비롯해 스웨덴 주장 킴 안데르손의 퇴장, 주포 루카스 칼손의 부상 등으로 추격의 기회를 잡았다.

후반 박판에 들어선 한국은 정의경과 이재우(30. 일본 다이도스틸)가 분전했지만, 결국 6점차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한국은 오는 20일 오전 0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쿠웨이트와 예선 3차전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