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서청원·홍문종 등 70명 박근혜 형집행정지 청원서 檢제출
김무성·서청원·홍문종 등 70명 박근혜 형집행정지 청원서 檢제출
  • 고아라 기자
  • 승인 2019.04.25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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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태 우려… 힘없고 약한 전직 여성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의원 67명 등 총 70명의 국회의원이 24일 검찰에 박근혜 전 대통령 형집행정지 청원서를 제출했다. 

홍문종 자유한국당 의원은 25일 자신을 대표 청원자로 한 청원서를 서울중앙지검에 전날 제출했다고 밝혔다. 

청원에는 한국당 의원 67명과 무소속인 친박계 서청원, 이정현 의원, 대한애국당 조원진 의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비박(비박근혜)계 김무성 의원 등도 동참했다. 김 의원은 지난 23일 바른정당 출신 복당파 의원 22명에게 청원데 동참해달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이들은 청원서에서 "박 전 대통령은 만 2년을 훌쩍 넘긴 장기간의 옥고와 사상 유례없는 재판 진행 등으로 건강상태가 우려되는 수준"이라며 "허리디스크, 관절염 등 각종 질환으로 인한 고통도 녹록지 않은 상태이나, 근본적인 치료가 이루어지지 않는 등 배려가 절실한 상태"라고 했다. 

또 이들은 "우리는 평범하고 선한 사람들의 침묵이 만든 오욕의 역사를 지적했던 밀턴 마이어의 경고를 떠올리면서, 나치 당시 아우슈비츠를 묵인했던 저들의 편견이나 박 전 대통령을 향한 잔인한 폭력을 묵인하고 있는 대한민국 현실이나 한 치도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힘없고 약한 전직 여성 대통령에게 가혹하리만큼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고 호소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6일 상고심 구속기간이 만료됐지만 이와 별도로 기소된 새누리당 공천개입 혐의로 징역 2년형이 확정되면서 석방되지 않고 17일부터 기결수로 신분이 전환된 상태다. 

ar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