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1분기 영업이익 1조2029억원…전년比 19.1% 줄어
포스코, 1분기 영업이익 1조2029억원…전년比 19.1% 줄어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9.04.24 17: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철강 시황 부진으로 인한 영업익 감소…영업이익률은 7.5% 기록
WTP 판매 확대 등 이익 하락폭 최소화…“재무건전성도 계속 강화”
(사진=신아일보 DB)
(사진=신아일보 DB)

포스코는 24일 콘퍼런스콜로 진행된 기업설명회에서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6조142억원, 영업이익 1조2029억원, 순이익 778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분기 영업이익은 7분기 연속 1조원 이상을 달성했지만 철강 시황 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1% 감소했다. 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하면 5.4% 줄었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7.5%를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인프라 부문에서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 판매 증가와 포스코에너지 LNG발전 판매가격 상승 등 무역·에너지 사업의 호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별도기준 매출액은 7조8165억원, 영업이익은 8325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6712억원이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제품 판매량이 11.1% 증가해 매출액은 7.2% 증가했지만 판매가격 하락으로 영업이익은 5%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전 분기 대비 1.3%포인트(p) 감소한 10.7%를 기록했다. 다만 전 분기 대비 13.5% 증가한 고부가가치 제품군(WTP, World Top Premium) 판매량의 확대와 원가절감 등으로 영업이익 하락폭을 최소화했다는 게 포스코 측의 설명이다.

포스코 측은 “재무건전성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며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리스 회계기준 개정으로 전 분기 대비 1.6%p 높아진 68.9%를 기록했지만 시재 증가와 차입금 감소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별도기준 부채비율은 미지급배당금 증가로 0.4% 포인트 상승한 20.0%로 나타났다. 하지만 시재 증가로 순현금 규모가 전 분기 대비 4400억원 증가한 3조4500억원을 기록했다.

포스코는 중국의 경기부양, 신흥국의 견조한 성장세 등으로 철강 가격이 소폭 반등하겠지만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 따른 올해 세계 철강 수요 증가세 둔화와 원료가 상승이 수익성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원가절감, WTP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 재무건전성 확보 등 수익 창출 노력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포스코는 올해 연결·별도기준 매출액을 각각 연초 전망치인 66조3000억원과 30조1000억원으로 유지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