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 ‘세계 최초’ 음성안내 TV서비스에 음성AI 기능 추가
CJ헬로, ‘세계 최초’ 음성안내 TV서비스에 음성AI 기능 추가
  • 동지훈 기자
  • 승인 2019.04.2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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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스피커로 VOD 구매부터 화면해설방송 녹화까지
(사진=CJ헬로)
(사진=CJ헬로)

장애인 96.6%가 한 주간 즐긴 문화·여가 활동으로 TV시청을 첫 번째로 꼽을 정도로 장애인의 TV 의존도는 매우 높다. 그럼에도 시각장애인들이 마주하는 미디어 장벽은 여전히 높다.

이런 가운데 CJ헬로가 세계 최초 음성안내 TV서비스에 음성AI 기능을 더해 시각장애인들이 자유롭게 TV를 탐색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CJ헬로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지원 서비스 ‘이어드림’과 스마트스피커 ‘카카오미니’를 연동해 시각장애인용 TV서비스를 업그레이드했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CJ헬로와 카카오는 시각장애인의 미디어 접근권 향상에 뜻을 함께하고 카카오미니 300대와 이어드림 사용을 위한 헬로tv 방송요금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 23일에는 시각장애 특수 학교인 강원 명진학교를 찾아 교사와 학생들에게 카카오미니를 전달하고 이어드림을 지원하기로 하는 기탁식을 진행했다.

이어드림은 CJ헬로가 지난 2015년 1월 세계 최초로 선보인 시각장애인용 음성안내 TV서비스다. 신입사원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으며 시각장애인 미디어 전문가와 시각장애인 체험단 등이 참여해 약 1년간의 개발 과정을 거쳤다.

기존 시각정보 중심의 TV 메뉴정보를 음성안내로 대체해 시각장애인이 소리만으로 △TV채널 변경 △VOD(다시보기) △녹화(PVR)까지 이용할 수 있게 됐다.

CJ헬로는 카카오와 협업해 이어드림을 한 단계 진화시키며, 대체불가 시각장애인용 TV서비스를 탄생시켰다.

CJ헬로는 이어드림과 카카오미니의 결합으로 TV화면 음성안내와 음성명령이 동시에 가능해지면서 이어드림이나 스마트스피커만으로는 해소되지 않았던 시각장애인의 불편함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J헬로는 카카오와의 협업을 강화해 시각장애인의 사용성 평가를 꾸준히 실시하고 이를 기반으로 이어드림과 카카오미니를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달 실시한 1차 사용성 평가를 토대로 카카오미니를 통한 이어드림 온‧오프, 화면해설방송 편성표 안내, 상세 예약녹화 설정 등의 편의 기능을 추가 개발할 예정이다.

이수진 CJ헬로 CSV경영팀 팀장은 “이번 서비스는 음성으로 이어드림을 조작하고 싶다는 시각장애인들의 요구에 귀 기울여 나온 서비스”라며 “장애인과 노인 등 디지털 소외계층에게는 여전히 방송 의존도가 높은 만큼 미디어 서비스 혁신을 통해 이들의 삶의 질을 높이도록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J헬로는 장애인을 비롯한 소외계층의 디지털 정보격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청각장애아동·청소년 가정에 ‘수어(手語)영상도서관’ 서비스가 담긴 온라인영상서비스(OTT) 기기 ‘뷰잉(Viewing)’을 전달한 바 있다.

jeeh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