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터카, 엠블과 베트남서 차량호출 서비스 실시
롯데렌터카, 엠블과 베트남서 차량호출 서비스 실시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9.04.2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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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빌리티 플랫폼 타다 통해 필요한 인프라 제공
베트남 호치민서 공동 운영…초기 50대 규모로 시작
(사진=롯데렌터카)
(사진=롯데렌터카)

롯데렌탈이 운영하는 롯데렌터카는 모빌리티 플랫폼 타다(TADA)의 개발사인 엠블 파운데이션(MVL Foundation)과 베트남 차량호출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개시한다고 24일 밝혔다.

롯데렌탈은 지난해 11월 엠블 파운데이션의 모회사 이지식스와 베트남 차량호출 서비스 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엠블 파운데이션이 싱가포르와 캄보디아 등지에서 운영 중인 타다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수수료가 없는 차량호출 서비스다. 지난해 7월 싱가포르에서 출시한 이후 3개월 만에 등록 운전기사 1만8000명, 누적 승객 10만명을 넘어섰다.

롯데렌터카는 베트남 현지에서 보유 중인 차량과 직접 고용한 운전기사 등 차량호출 서비스에 필요한 인프라를 타다에 제공한다.

특히 지난 2008년 국내 최초로 베트남 차량 렌탈 시장에 진출한 이후 10년 이상 쌓아온 사업 노하우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양사는 우선 해당 서비스를 베트남 호치민에서 공동 운영하며 차량 투입 대수는 초기 50대 규모로 시작해 현지 수요에 따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20만대 이상의 등록차량을 보유한 롯데렌터카는 베트남 호치민, 하노이, 다낭에서 기사포함 차량 렌탈 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7년부터 태국 방콕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했을 뿐만 아니라 고소작업대, 통신 계측기 등 일반 렌탈 사업도 새롭게 추진하고 있다.

이훈기 롯데렌탈 대표이사는 “자동차 산업은 이미 제조업을 탈피하여 제품이 아닌 이동 편의를 제공하는 하나의 서비스(MaaS, Mobility as a Service)로 변모하고 있다”며 “당사는 이번 협업과 같은 전략적 제휴와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다양한 시도로 미래 모빌리티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에서는 쏘카의 자회사인 VCNC가 타다를 운영하고 있다. 엠블 파운데이션이 운영하는 타다와 이름만 같으며 운영업체, 서비스 지역이 다르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