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오현 SM그룹 회장 "인수 회사 책임진다"
우오현 SM그룹 회장 "인수 회사 책임진다"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9.04.2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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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기이사 자처하며 경영정상화 의지 표명
우오현 SM그룹 회장.(사진=SM그룹)
우오현 SM그룹 회장.(사진=SM그룹)

건설업계 M&A 강자 SM그룹 우오현 회장이 인수한 회사의 등기이사를 맡으며 확고한 경영정상화 의지를 보이고 있다.

24일 SM그룹에 따르면, 우오현 SM그룹 회장은 최근 계열사 대표 회의를 소집해 책임 있는 경영자의 자세를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우 회장은 "등기이사는 벼슬이 아니라, 책임을 지겠다는 오너의 확고한 의지인 만큼, 그룹 계열사 대표들도 신념을 갖고 경영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SM그룹은 지난 2004년 경영위기에 처해있던 진덕산업(현 우방산업) 인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기업 인수·합병(M&A)에 나섰다.

당시 진덕산업은 매출 289억에 영업손실 29억으로 만성적자에 시달렸고, 수년간의 법정관리를 겪은 상태였다.

우 회장은 책임경영에 대한 믿음을 주기 위해 진덕산업 등기이사를 맡아 2년 뒤인 2006년에 영업이익 23억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후에도 SM그룹은 여러 기업을 인수했지만, 재매각한 사례는 없다.

SM 관계자는 "우오현 회장은 등기이사로서의 빠른 의사결정과 책임경영을 통해 인수한 회사의 경영정상화를 이뤄냈다"며 "등기이사는 이사회 구성원으로서 기업의 의사결정 권한과 동시에 법적 책임을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