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 범어공원서 주민 목소리 직접 듣는다
권영진 대구시장, 범어공원서 주민 목소리 직접 듣는다
  • 김진욱 기자
  • 승인 2019.04.24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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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현장소통시장실 운영…범어공원 일몰제 쟁점사항 해결방안 모색

대구시는 오는 30일 범어공원 내 구민운동장에서 ‘현장소통시장실’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도시공원일몰제’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공원 설립을 위해 도시계획시설로 지정한 뒤 20년이 넘도록 공원 조성을 하지 않았을 경우 해제하는 제도이다. 대구지역 장기미집행시설은 현재 38개소로 미집행 전체면적은 1191만2637㎡에 달하며, 이 중 범어공원은 사유지가 61%에 달해 지주와 주민, 대구시의 갈등이 심각하다.

이는 내년 도시공원 일몰제 시행을 앞두고 범어공원 지주와 주민과의 갈등이 대립함에 따라, 시장이 직접 지주들의 입장과 공원이용 주민의 불편사항을 듣고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번 현장소통시장실은 범어공원의 중심구역인 수성구민운동장 게이트볼장앞에서 천막 현장시장실로 운영하며, 범어 공원 지주, 인근 공원이용 주민, 환경단체, 시·수성구 의회 의원, 관계 공무원 등 150여명이 참여해 범어공원 문제 해결책을 논의 한다.

범어공원 일몰제 쟁점사항은 도시공원 우선조성사업 편입지역 소유자의 토지보상금 현실화 요구, 미조성지역 소유자의 민간개발요구 및 사유지 맹지화 항의, 공원출입통제 철조망설치로 인한 공원이용 주민들의 불편사항 등이다.

권영진 시장은 “공원 일몰제를 대비해 도시공원을 살리기 위해 다각적인 해결방안을 강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민들께 만족할만한 해결이 되지 못했다”며 “지속적으로 시민과 함께 소통하며, 시민의 아픔을 같이하는 시민 중심의 열린 시정을 적극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대구/김진욱 기자

gw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