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성접대 의혹' 승리 비공개 소환…"영장 신청 검토"
경찰, '성접대 의혹' 승리 비공개 소환…"영장 신청 검토"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4.2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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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사진=연합뉴스)
승리. (사진=연합뉴스)

성접대 의혹을 받는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가 지난 23일 비공개 소환 조사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3일 오후부터 승리와 유인석(34) 전 유리홀딩스 대표를 비공개로 불러 조사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이들은 상대로 2017년 승리의 필리핀 팔라완 생일파티, 2015년 크리스마스 파티 일본인 투자자 성접대 의혹 등에 대해 집중 추궁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리에게는 팔라완 생일파티에 성접대를 위해 불렀을 것으로 의심되는 국내 유흥업소 여성 종업원 8명이 참석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앞서 경찰은 팔라완에서 열린 파티에 참석한 일부 여성들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파티에 참석한 남성들과 실제 성관계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승리는 또 2015년 크리스마스 파티에서도 유흥업소 여성 종업원들을 동원해 일본인 투자자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 여종업원들에 대한 조사를 통해 실제 성관계가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고, 계좌분석을 통해 여성들에게 비용이 지급된 것도 확인했다.

승리와 유 전 대표는 클럽 자금을 일부 횡령한 혐의로도 입건된 상태다. 경찰은 전날 조사에서 이 같은 의혹에 대해서도 살펴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두 사람의 조사 내용과 관련자 진술, 계좌 내역 등을 토대로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을 결정할 방침이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