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양성반응' 박유천, 소속사서 방출…"신뢰회복 불가능"
'마약 양성반응' 박유천, 소속사서 방출…"신뢰회복 불가능"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4.24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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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박유천(33) 씨가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한 경찰 조사를 마치고 1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 씨가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한 경찰 조사를 마치고 18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나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마약반응 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온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이 소속사에서 방출됐다.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24일 공식입장을 통해 "박유천과 신뢰 관계를 회복할 수 없다고 판단해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박유천의 결백 주장을 믿고 수사 상황을 지켜보던 중 어제 국과수 검사 결과가 양성 반응으로 나왔다는 것을 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며 "박유천 진술을 믿고 조사 결과를 기다렸지만 이와 같은 결과를 접한 지금 참담한 심경"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유천은 기자회견에서 말씀드린 대로 연예계를 은퇴할 것이며, 향후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재판부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당사는 이번 사안의 심각성과 책임을 통감한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와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고,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박씨는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돼 구속 상태로 검찰에 송치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씨와 올해 초 필로폰을 구매해 함께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전날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박씨의 체모를 감정한 결과 마약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발표했다. 이번 검사에서 필로폰 성분은 다리털에서 검출됐다.

이에 경찰은 박씨에 대해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겅찰과 경찰은 마약 검사 양성 반응 등 박씨의 혐의를 입증할 만한 증거가 충분히 확보됐다고 판단하고 있다.

박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26일 열릴 예정이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