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어드는 아기 울음소리"…2월 출생아 또 '역대최저'
"줄어드는 아기 울음소리"…2월 출생아 또 '역대최저'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4.24 13: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통계청 '2월 인구동향'…출생아 39개월째 감소
혼인도 최저기록 경신…전년동월比 4.2% 감소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올해 2월 출생아 수가 역대 최저 기록을 다시 갈아치웠다.

통계청이 24일 발표한 '2019년 2월 인구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월 출생아 수는 2만57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00명(6.9%) 감소했다.

출생아 수는 2월 기준으로 월별 통계 집계가 시작된 1981년 이후 가장 적었다. 출생은 계절·월 선호도의 영향을 받아 통상 전년 동월과 비교한다.

전년 동월 대비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39개월 연속 감소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6.5명에 그쳤다.

출생아 수가 줄어드는 동시에 혼인 건수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2월 혼인 건수는 1만8200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800건(4.2%) 감소했다. 혼인 건수 또한 2월 기준으로 1981년 월별 통계 집계 이래 가장 적은 규모였다.

전년 동월 대비 혼인 건수는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연속 감소했다. 조혼인율은 4.6건이다.

2월 사망자 수는 2만28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200명(8.8%) 줄었다. 지난해 한파 영향으로 고령 사망자가 크게 증가했던 것이 기저효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혼 건수는 8200건으로 지난해 2월보다 500건(6.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