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건강 맛집’ 차별화…연내 입점 확대
롯데백화점 ‘건강 맛집’ 차별화…연내 입점 확대
  • 박성은 기자
  • 승인 2019.04.2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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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전문점 ‘백년옥’·유기농 빵 ‘여섯시 오븐’ 등
건강식재료 사용…매출 상위고객 입맛 사로잡아
롯데백화점 분당점에 입점된 두부전문점 ‘백년옥’ 전경. (사진=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 분당점에 입점된 두부전문점 ‘백년옥’ 전경. (사진=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이 건강한 식재료를 찾는 소비자를 겨냥해 ‘건강 맛집’을 확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경쟁사가 식품전문관에 앞 다퉈 전국 유명 맛집과 디저트 가게를 적극 유치하는 등 ‘소확행(작지만 확실하게 실현할 수 있는 행복)’ 트렌드를 좇는 가운데 차별화를 강조하고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이달 16일 분당점 식당가에 두부전문점 ‘백년옥’을 신규 론칭했다. 백년옥은 3년 연속 ‘미슐랭 빕구르망’에 등재된 건강식당이다. 지난 1992년 개점해 콩비지·순두부 등 두부요리뿐만 아니라 팥죽·파전과 같은 건강한 한식요리를 판매하며 오픈 1주일 만에 1000여명이 방문할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앞서 5일에는 롯데백화점 일산점에 세계 3대 진미 중 하나인 트러플을 주재료로 한 ‘트러플 오일 짜장면’으로 익히 알려진 중식당 ‘길운구락부’가 입점해 소비자들에게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외에도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2월 두부를 활용한 건강식 맛집으로 ‘2019 블루리본 서베이’에 등재된 ‘만석집’을 평촌점에 열었고, 같은 해 5월 잠실점에 유기농 건강 베이커리 전문점인 ‘여섯시 오븐’을 입점 시킨 바 있다.

특히 여섯시 오븐은 백화점 매출 상위등급 소비자(MVG)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일반 베이커리와 비교해 이용률이 두 배 이상일 만큼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본점에 이어 지난 3월 노원점에 잇따라 여섯시 오븐 2호점, 3호점을 열었다. 이중 노원점은 전체 고객 대비 MVG 이용률이 10% 이상으로 개점 한 달도 채 되기 전에 매출 1억3000만원을 달성했다. 

송정호 롯데백화점 수도권2 지역장은 “새로운 고객 유치는 물론 경쟁사와 차별화를 위해 건강 맛집을 유치하는데 힘쓰고 있다”며 “올해 다양한 건강식 맛집 입점을 확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