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1분기 적자전환…‘OLED’로 돌파구 마련
LG디스플레이, 1분기 적자전환…‘OLED’로 돌파구 마련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9.04.2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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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희 CFO "OLED 중심으로 내년부터 의미있는 성과 날 것“
 

LG디스플레이는 계절적 비수기와 일부 IT 부품 공급부족 등으로 올해 1분기 적자 전환했다. 

LG디스플레이는 24일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1분기 매출 5조8788억원, 영업손실 132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2018년 4분기) 대비 15% 감소한 반면, 전년 동기에 비해선 4%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전분기 2792억원에서 1분기 -1320억원으로 적자 전환해 전년 동기(-983억원)대비 손실폭이 확대됐다. 또 당기순손실도 626억원으로 전분기(1526억원) 대비 적자전환 했다.

LG디스플레이 측은 “매출감소는 계절적 비수기로 출하가 감소했고, 일부 IT부품 공급부족에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또 “1분기 중 대형 패널 판가 흐름은 안정세를 보였지만 면적당 판가가 전 분기 대비 하락했다”고 덧붙였다.

1분기 제품별 매출 비중은 TV용 패널 36%, 모바일용 25%, 노트북 및 태블릿용 22%, 모니터용이 17%를 차지했다. 특히 1분기에는 모니터, 노트북, 태블릿용 패널 사업으로 구성된 IT사업부 매출 비중이 39%로 확대되면서, TV 사업부의 매출 비중을 웃돌았다.

LG디스플레이는 OLED 사업에서 돌파구를 찾는다는 방침이다. 현재 LG디스플레이는 TV, 모바일, 오토 영역에서 OLED를 동시에 전개 중이다. 특히 대형 OLED사업은 지난해 하반기 손익분기점을 넘어섰고, 작년 전체 TV사업 내에 OLED 매출 비중은 20%를 상회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TV사업에서 OLED 매출 비중이 30%를 넘어 설 것으로 예상했다.

서동희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는 OLED로 사업구조를 전환하는 과정이기에 당면한 과제와 어려움이 있다"며 "인내와 노력이 필요한 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LG디스플레이는 미래 성장을 위해 OLED를 중심으로 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가고 있다”며 “내부 효율성 극대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내년부터 의미 있는 재무적 성과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