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리아 감염주의…"긴 옷입고 모기 기피제 사용"
말라리아 감염주의…"긴 옷입고 모기 기피제 사용"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4.2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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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국내 휴전선 접경지역이나 아프리카 등 해외 말라리아 발생국가를 방문할 때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24일 질병관리본부는 오는 25일 제12회 '세계 말라리아의 날'을 맞아 말라리아 예방수칙 준수와 감염 주의를 당부했다.

말라리아는 매개 모기가 사람을 흡혈하는 과정에서 열원충이 전파되는 대표적인 모기 매개 질환으로 현재까지 삼일열말라리아, 열대열말라리아, 사일열말라리아, 난형열말라리아, 원숭이열말라리아 등 5가지 종류가 있다.

말라리아에 물리면 일정 기간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과 권태감이 초기 증상으로 나타나며 오한, 발열, 땀 흘림 후 해열이 반복되면서 두통, 구역, 설사 등이 동반된다.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말라리아 발생률이 1위로 모기가 활발히 활동하는 5∼10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국내 위험지역은 인천과 경기·강원 북부 등 휴전선 접경지역이다. 지난해 국내에서 총 501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중 경기북부가 330명(66%)을 차지했고 인천 78명(16%), 강원북부 40명(8%)였다.

해외여행을 할 때도 주의해야 한다.

나이지리아, 가나 등 아프리카와 베트남, 필리핀, 라오스 등 동남아시아에서는 열대열말라리아가 지속해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해외유입 감염자는 75명으로 이 중 아프리카에서 39명(52%)이 발생했으며 4명의 사망자가 나오기도 했다. 아시아는 29명(39%)이었다.

해외 위험지역 여행 전엔 의사와 상담후 지역에 따라 적절한 말라리아 예방약을 복용해야 한다.

여행 중엔 모기에 물리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야간 외출을 자제하고, 긴 옷을 입는 것이 좋다. 모기 기피제 사용 등 예방수칙도 준수해야 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말라리아 위험지역에 거주하거나 해당 지역 여행 시 말라리아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며 "모기에 물린 후 말라리아 의심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의료기관에 방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