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文대통령, 공수처 대통령 친인척 견제 빠져 안타까워할 듯"
강기정 "文대통령, 공수처 대통령 친인척 견제 빠져 안타까워할 듯"
  • 김가애 기자
  • 승인 2019.04.2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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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문 대통령 뜻은 아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왼쪽)와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인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 광장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사진=여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왼쪽)와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이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인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 광장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사진=여합뉴스)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은 23일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의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안 합의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은 공수처 기능에서 대통령 친인척에 대한 견제가 빠진 것을 안타까워할 듯하다"고 말했다. 

강 수석은 이날 국회에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강 수석은 "문 대통령은 전부터 공수처가 대통령 친인척을 견제할 수 없게 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안타까워해 왔다"며 "문 대통령은 앞으로 이 부분을 어떻게 보완할 것인지를 살펴볼 것 같다"고 전했다. 

강 수석은 "모든 것을 대통령께서 잘 알고 계시다"며 "지금 이 상황(절충안)은 아직 따로 보고를 드리지 않았는데 공수처와 관련된 이런 저런 케이스는 다 알고 계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 수석은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마치고) 오시면 따로 특별히 보고드려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과거 발언에 비춰 강 수석이 자신의 판단을 언급한 것"이라며 "문 대통령이 이번 합의안을 안타까워한다는 뜻은 아니다"고 말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