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교 홍천군의원 "양수발전소 유치 지역경제에 큰 보탬" 주장
정관교 홍천군의원 "양수발전소 유치 지역경제에 큰 보탬" 주장
  • 조덕경 기자
  • 승인 2019.04.2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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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자원이 하나 더 생길 수 있는데 주민 갈등으로 표류하는 것 안타까워"
정관교 군의원 5분 발언.(사진=조덕경 기자)
정관교 군의원 5분 발언.(사진=조덕경 기자)

강원 홍천군의회 정관교 군의원이 "양수발전소 유치하면  지역경제 발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유치 필요성을 주장해 주목을 받고 있다.

홍천군의회는 23일 오전 10시 제295회 임시회를 개회하고 오는 29일까지 7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이날 제1차 본회의에 앞서 정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국책사업인 풍천리양수댐 후보지 선정 과정에서 지역주민의 불협화음에 대해 "우리 홍천은 예로부터‘와치현’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순박하고 현명한 군민들이 살던 고장으로 송사가 없고 평온해 관리가 누워서도 정사를 볼 수 있는 곳이라는 의미에서 일컬어진 말로 정말 평화로운 고장이었다"며 "이러한 노력은 군의회와 공직자분들의 몫이며 책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한국수력원자력에서 화촌면 풍천리 일원이 양수발전소 건설 예비후보지 대상이 됐다는 말을 듣고 유치가 된다면 홍천에도 큰 관광자원이 하나 더 생길 수 있겠다는 기대를 했지만 해당 지역 주민분들과의 갈등으로 표류하는 것을 보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홍천군 양수발전소 유치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그는 "홍천군 양수발전소 유치는 홍천군의 또 다른 관광 자원 개발이고 그 자원이 지역경제 발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홍천의 면적은 제주도와 비슷하지만 타, 시, 군에 비하면 관광자원은 그리 많지 않은 편이라 지역여건을 잘 활용하면 관광자원으로 발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양수발전소 건설에는 약 1조원의 예산이 소요되고, 11년여간 그 예산 중 70%가 홍천지역에 투입 된다고 하니 이 또한 지역경제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난 4월17일 사업 설명회장에서 지역구 국회의원이 국책사업을 가져오지 못할 망정 홍천군의 새로운 성장 동력원이 될 기회를 포기하기 바라는 듯 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서는 지금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엄청난 국책 사업임에도 해당 일부주민들의 공감대를 형성 하지 못한 홍천군의 행정력에 아쉬움도 전했다.

정 의원은 "민주적인 의사결정이라고 해서 모든 것이 완벽 할 수 만은 없지만 모든 일에는 장단점 등 양면성이 있다"면서 "홍천군의 먼 미래를 위해, 그리고 우리의 후손을 위해 어떤 선택이 더 나은지를 곰곰이 생각해 결정해야 할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정 의원은 "이러한 일들이 대해 우리 의원들이 이제 눈치 보지 말고 냉정하고 합리적으로 판단하고 결정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하며, 양수발전소 유치 관련해 군의회가 소극적인 면을 보인 것 또한 반성해야하며 해당 주민들의 반대의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고 납득시켜 합리적인 방안을 찾는 것 또한 홍천군과 군의회의 할 일"이라며 "화촌면 풍천리 양수발전소 유치에 대해서는 5월10일께 주민투표로 결정하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기존에 운영중인 양수발전소 시설 견학으로 충분히 확인해 보고, 고민해서 무엇이 홍천군의 미래를 위한 것인지를 잘 판단 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며 "홍천군 발전을 위해 서로가 양보하고 함께 만들어 가는 모습을 보였을 때 홍천군 100년의 미래는 보장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신아일보] 홍천/조덕경 기자

jogi444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