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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사장, 경영 제일선 나선다…IATA 총회 첫 무대
조원태 사장, 경영 제일선 나선다…IATA 총회 첫 무대
  • 김현진 기자
  • 승인 2019.04.23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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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경영 일선 복귀 "하나 된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자" 당부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최근 선친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례를 마친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그룹 경영 제일선에 나설 전망이다. 항공업계는 조 사장이 오는 6월 개최하는 세계항공운송협회(IATA) 총회를 대외 행보의 첫 무대로 삼을 것이란 관측을 제기하고 있다.

2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조 사장은 대한항공과 한진그룹에 대한 책임경영을 지속한다. 

IATA는 올해 서울에서 처음 개최하는 가운데 조 사장은 의장직을 수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IATA는 지난 1945년 세계 각국의 민간 항공사들이 모여 쿠바에 설립한 국제협력기구다. 현재 120개국 287개 민간 항공사가 회원으로 가입하고 있다. 항공업계의 유엔총회라고 불리며 항공운수산업의 권익 대변과 정책·규제 개선, 승객 편의 증대, 항공사 안전운항 지원 등을 논의한다.

이에 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총회 주최국이 의장을 맡는 것이 업계 관행”이라고 설명했다.

조 사장이 그룹 경영 제일선에 나설 것으로 알려지면서 대한항공 직원들 사이에서도 앞으로의 행보를 기대하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조 사장은 선친 장례 후 직원들에게 메시지를 전하며 적극적인 소통 행보를 예고했다. 

앞서 조 사장은 지난 19일 서울 강서구 공항동 본사로 출근해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조 사장은 복귀 첫날 사내게시판을 통해 선친의 장례를 돕고 조의를 표한 임직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회장님 집무실에 들어가면 여전히 그 자리에 계실 것 같다”며 “장례를 치르는 동안 살아계실 적 회장님께 사랑을 잘 표현하지 못했던 것을 가슴 치며 후회했다”면서 조 전 회장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조 사장은 이어 “여전히 마음은 무겁지만, 우리에게는 가야 할 길이 많이 남아있다”며 “임직원 모두가 자부심을 느끼고 고객과 국민이 신뢰하고 자랑스럽게 여기는 대한항공이 되도록 새로운 마음, 하나 된 마음으로 다시 시작하자”고 당부했다.

조 사장이 조 전 회장에 이어 대한항공과 한진그룹을 책임지고 이끌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대목으로 풀이된다. 

재계서도 조 사장이 선친의 갑작스러운 별세로 숙제가 된 경영권 승계를 차근히 진행하면서 적극적인 경영 행보에 나설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조 사장이 경영 복귀 첫날부터 직원들에게 전한 메시지를 보고 앞으로 소통 행보가 기대된다”며 “그동안 한진그룹은 총수가 전면에 나서서 말을 하는 등의 모습이 적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메시지 전달은 의미가 남다른 것으로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jhuyk@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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