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지진 사망자 11명…"더 늘어날 듯"
필리핀 지진 사망자 11명…"더 늘어날 듯"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4.23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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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강진으로 붕괴한 필리핀 북부 팜팡가주(州) 포락 마을의 슈퍼마켓 건물에서 구조대원들이 인명 구조 및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강진으로 붕괴한 필리핀 북부 팜팡가주(州) 포락 마을의 슈퍼마켓 건물에서 구조대원들이 인명 구조 및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필리핀에서 22일 발생한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11명으로 늘어났다.

22일 필리핀 현지 언론 인콰이어러에 따르면 릴리아 피네다 팜팡가주 주지사는 "전날 오후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더미 속에서 밤 사이 시신들이 추가로 발굴되면서 사망자 수가 11명으로 보고 됐다"고 밝혔다.

이어 피네다 주시사는 "주내 여러 지역으로부터 계속해서 사상자 보고를 받고 있다. 사상자 규모는 최종이 아니다"라고 부연해 사망자 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지진으로 많은 건물이 흔들렸던 수도 마닐라와 인근 지역에서는 안전점검을 위해 정부 건물과 공립 학교들이 이날 문을 닫았다.

앞서 지난 22일 오후 5시 11분께 필리핀 루손섬 구타드에서 북북동 방향으로 1㎞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일어나 건물이 무너지는 등 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필리핀은 전 세계 지진의 90%가 발생하는 '불의 고리'에 자리 잡고 있다.

2013년 10월엔 필리핀 중부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일어나 220명이 숨졌으며, 1990년 7월에는 루손섬 북부에서 7.8의 강진이 발생해 2400명이 목숨을 잃었다.

한편 필리핀에서 발생한 강진에 따른 한국인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주필리핀대사관이 필리핀 관계당국과 한인회, 한국기업 등을 통해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파악한 결과 현재까지 접수된 피해는 없다"고 말했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