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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 아시아나항공에 1조6000억원 투입…연내 매각
채권단, 아시아나항공에 1조6000억원 투입…연내 매각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9.04.2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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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구채 매입 5000억원·신용한도 8000억원 등 투입 계획
홍남기 부총리 “신로할만한 자구안 제출한 점 고려했다”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0차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0차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는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아시아나항공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아시아나에 1조6000억원을 투입하고, 연내 매각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에서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에 영구채 매입 5000억원, 신용한도 8000억원 등 총 1조6000억원을 투입해 자본을 확충하고 유동성 문제를 해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홍 부총리는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의 영업상황이 양호하고 대주주가 인수합병(M&A) 동의를 포함한 신뢰할만한 자구안을 제출한 점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1조6000억원 투입 방안에는 필요할 때 인출 할 수 있는 일종의 마이너스 통장 개념인 보증신용장(Stand-by L/C) 약 3000억원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 10일 산업은행에 박삼구 전 회장의 영구 퇴진, 박 전 회장 일가의 금호고속 지분 전량 담보 설정, 아시아나항공 자회사를 포함한 자산 매각 등을 조건으로 한 자구계획안을 제출하고 5000억원의 유동성 지원을 요구한 바 있다.

하지만 채권단은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미흡하다”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드러냈다. 이에 금호아시아나는 이후 15일 아시아나항공의 최대 주주인 금호산업 이사회 의결을 통해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기로 결정하고 채권단과 추가 협의에 들어갔다.

홍 부총리는 “아시아나항공도 수익성 낮은 노선의 폐쇄 등 경영개선 노력과 함께 올해 내 계약 체결을 목표로 M&A도 병행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번 사태의 핵심은 신뢰로, 감사의견 논란에 따른 신뢰 훼손이 사태의 시작이었다”면서 “신뢰할 만한 자구안 마련이 문제해결의 기초를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홍 부총리는 이날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지정을 연장한다고도 밝혔다.

홍 부총리는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6곳 중 거제, 통영·고성, 창원 진해구, 영남·목포·해남·울산 동구 등 5곳에 대해 현장실사와 전문위원 검토 결과를 토대로 오는 2021년 5월까지 2년 간 특별지역 지정을 연장한다고 전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조선산업 활력제고 방안’ 보완 대책에 대해서도 “중소 조선사의 보증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선수금환급보증(RG) 2000억원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se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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