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8개 영재학교 경쟁률 15.32대 1…2년 연속 상승
전국 8개 영재학교 경쟁률 15.32대 1…2년 연속 상승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4.2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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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30.6대 1로 '경쟁률 최고'
"교육정책 변화 '무풍지대'…상승세 계속될 것"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전국 영재학교 평균 경쟁률이 2년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입시업체 종로학원하늘교육에 따르면 전국 과학·과학예술영재학교 8개교 2020학년도 신입생 선발 원서접수 선발에 1만2085명이 지원해 15.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근 영재학교 입학 경쟁률은 2019학년도 14.43대 1, 2018학년도 14.01대 1, 2017학년도 15.09대 1, 2016학년도 18.26대 1 등이다. 2016학년도와 2018학년도 사이 경쟁률이 떨어졌다가 이후 반등했다.

올해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학교는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였다.

모집정원이 84명인데 2570명이 몰려 30.6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21.50대 1)보다 크게 오른 것으로 지난해 대비 경쟁률 상승 폭도 '최고'를 기록했다.

반면 경쟁률이 가장 낮았던 학교는 '서울과학고'로 8.33대 1(120명 선발에 999명 지원)이었지만, 지난해(6.55대 1)보다는 경쟁률이 뛰었다.

경기과학고는 경쟁률이 10.48대 1(120명 선발에 1257명 지원)로 유일하게 지난해보다 경쟁이 덜했다. 올해 입학전형 방식을 바꿔 1차 서류전형 통과 인원에 제한을 두면서 지원자가 줄은 것으로 풀이된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영재학교 경쟁률 상승에 대해 "영재학교들은 공립이어서 교육의 질이 높을 뿐 아니라 영재교육진흥법에 따라 운영돼 교육정책 변화에 영향을 덜 받는 사실상 '무풍지대'에 놓여있다"면서 "면학 분위기와 대입실적도 크게 좋아 상위권 학생들이 선호하며, 이런 추세는 상당 기간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