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아들' 故김홍일 영결식 엄수…5·18 구묘역에 안장
'DJ 아들' 故김홍일 영결식 엄수…5·18 구묘역에 안장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4.23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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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함세웅 신부 주관으로 고 김홍일 전 의원의 장례미사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함세웅 신부 주관으로 고 김홍일 전 의원의 장례미사가 열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 고(故) 김홍일 전 의원의 영결식이 엄수됐다.

23일 오전 고인의 빈소가 마련돼있는 서울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는 김 전 의원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는 영결식이 열렸다.

영결식에는 김 전 대통령의 2남 홍업씨와 3남 홍걸씨, 김 전 의원의 부인 윤혜라 여사 등 유가족을 비롯해 150여명이 참석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설훈·백재현 의원과 정세균 전 국회의장도 침통한 표정으로 영결식장을 지켰다.

장례미사는 함세웅 신부가 맡았다. 함 신부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엄숙한 표정으로 고인을 애도했다.

함 신부는 "고인은 아버지와 함께 민주화와 인권, 남북의 평화공존을 위해 몸바쳤다"며 "시대와 같이 아파하고 아름다운 미래를 꿈꿨던 동 시대 모든 사람들의 마음을 모아 기도한다"고 고인의 넋을 기렸다.

영결식이 끝난 뒤 고인의 관은 생전 영정을 든 김 전 의원 외손자의 뒤를 따라 천천히 운구차로 이동했다.

그 뒤를 따라간 참석자들은 운구차 좌우로 도열해 운구차가 완전히 장례식장을 빠져나갈 때 까지 고개를 숙이며 예우를 표했다.

운구차는 곧바로 화장을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추모공원으로 향했다. 김 전 의원의 유해는 이날 오후 3시께 광주 민족민주열사묘역(5·18 구묘역)에 안장될 예정이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