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세계 최대 규모 1도크서 VLCC 4척 동시 건조
대우조선해양, 세계 최대 규모 1도크서 VLCC 4척 동시 건조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9.04.22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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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이후 26년 만에 처음 펼쳐진 진풍경…2척은 동시 진수
VLCC, LNG운반선과 함께 경영정상화 힘 보태는 주력 선종
대우조선해양 1도크에서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4척이 동시에 건조되는 모습. (사진=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1도크에서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4척이 동시에 건조되는 모습. (사진=대우조선해양)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대우조선해양 1도크에서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4척이 동시에 건조되고 그 중 2척이 진수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대우조선해양은 유럽지역 선주들로부터 수주한 VLCC 2척을 동시에 진수했다고 22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 1도크는 기네스북에도 등재된 세계 최대 규모로 길이 530미터(m), 폭 131m에 달한다. 1도크는 길이 330m, 폭 60m에 달하는 VLCC급 선박 4척(2척 전선, 2척 반선)을 동시에 건조할 수 있는 규모다.

이번에 2척이 진수되고 나면 절반 정도 만들어진 나머지 2척은 도크에서 계속 작업이 진행된다.

이처럼 1도크에서 VLCC 4척이 동시에 건조되는 것은 세계 최대 규모의 도크를 보유한 대우조선해양에서도 지난 1993년 이후 26년 만에 처음이다. 특히 VLCC는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과 더불어 대우조선해양의 주력 선종으로 경영정상화에 큰 힘이 되는 선종이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에서 운항 중인 759척의 VLCC 중 대우조선해양이 단일조선소 기준으로 가장 많은 139척을 건조했으며 현재 수주잔량도 28척으로 가장 많다.

특히 수주에 있어서도 지난해 전 세계에서 발주된 44척의 VLCC중 16척을 수주해 가장 많은 실적을 보였으며 올해도 현재까지 10척 가운데 6척을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대우조선해양은 VLCC의 경우 동일한 설계와 사양을 적용해 반복 건조 효과를 극대화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있다”며 “이번 1도크 4척 동시 건조가 그 결과 중 하나다”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