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의회 “삼성교통 노조 고공농성 해제 약속 이행" 촉구
진주시의회 “삼성교통 노조 고공농성 해제 약속 이행" 촉구
  • 김종윤 기자
  • 승인 2019.04.22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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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진주시의회)
(사진=진주시의회)

경남 진주시의회 22일 박성도 의장과 시의원 10명은 시청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삼성교통 노조 공공농성 해제 미이행에 대한 입장을 발표했다.

박성도 의장은 "삼성교통 노동자 2명의 공공철탑 농성이 50여일을 넘기고 있다"면서 "지난 21일 삼성교통의 전면 파업 이후 시민소통위원회의 중재 중에도 삼성교통과 일부 시민단체 등에서 줄기차게 시의회의 특별위원회의 구성을 유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3월26일 진주시 시내버스 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이 발의 됐고, 시의회 내부에서도 시기상의 문제, 특위 효용성 등 문제점이 제기 됐다"면서"이에 따라 3월28일 의회운영위원회에서 심사보류 된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4월11일 진주시민행동 대표 3명이 특별위원회구성 결의안이 가결 된다면 고공농성해제를 책임지고 해결하겠다는 확약있었다"면서 "이에 대한 확약서를 작성했고, 조속한 해결을 바라는 시민들의 요구와 고공 농성중인 노동자의 건강을 염려해 진주시민행동과 삼성교통노동자들을 믿고 대승적인 차원에 지난 19일 제1차 본의에서 시의원 21명 만장일치로 특위 구성결의안이 가결됐다"고 강조했다.

진주시의회는 삼성교통 고공농성 해제를 위한 그동안 노력한 부분을 소상히 설명하기도 했다.

박 의장은 "시의회는 지난 20일 토요일 시민단체 대표와 함게 시의회를 대표한 조현신 운영위원장과 윤갑수 의원이 현장을 방문해 시민대표와 조 운영위원장이 직접 철탑에 올라가 고공농성 중인 노동자와 면담을 했다"며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고공 해제와 관련해 또 다른 요구사항을 제시하면서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동자들이 제시한 요구사항은 진주시의회의 권한 밖으로 철탑에서 내려와 삼성교통 대표와 진주시가 합의할 사항"이라고 설명하며 신의와 성실의 원칙에 따라 약속한대로 즉시 고공농성을 해제하고 문제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댈 것을 요구했다.

한편, 조현신 운영위원장은 "진주시민행동 대표와 윤갑수 의원과 같이 철탑에 올라 특위구성과 문제해결을 위한 방안 마련에 대해 설명했다"면서 "그러나 10억원의 긴급자금을 지원해 달라는 또 다른 요구가 있어, 이 문제는 답할 수 있는 사안도 아니고 시의회 권한 밖의 일이라 설명하고 농성해제를 요구했으나 결렬됐다"고 밝혔다.

[신아일보] 김종윤 기자

kyh7019@cholli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