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접대 의혹' 승리 이번주 재소환…구속영장 청구하나
'성접대 의혹' 승리 이번주 재소환…구속영장 청구하나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4.22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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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빅뱅 멤버 승리. (사진=연합뉴스)
성접대 의혹이 불거진 빅뱅 멤버 승리. (사진=연합뉴스)

'성접대 의혹'을 받는 빅뱅의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가 조만간 경찰에 재소환될 예정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번 주 승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불러 성매매 알선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경찰은 2015년 12월 승리가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 등과 나눈 카카오톡 메신저 대화 내용을 근거로 성매매 알선 의혹을 수사해왔다.

조사 과정에서 경찰은 성접대 의혹과 관련한 여성들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 명을 불러 조사를 실시, 성접대 정황이 있었다는 진술을 일부 확보했다.

우선 2015년 일본인 투자자를 위한 크리스마스 파티에서도 유흥업소 종업원들을 동원해 성접대를 한 것으로 추정되는 진술이 확보됐다.

또 일부 여성들은 2017년 12월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승리의 생일 파티에서 성관계가 있었다는 진술을 내놨다.

다만 이 여성들은 파티에 참석한 남성들과 자발적으로 성관계를 했으며 누구의 지시를 받은 적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경찰은 '지인'이라고 보기 어려운 유흥업소 여종업원을 파티에 초대하고, 이들 여성의 여행 경비를 모두 부담한 점 등으로 볼 때 성매매가 이뤄졌을 가능성을 염두하고 있다.

만약 성 접대를 하라는 지시가 없었다고 해도, 여행비용을 부담하며 파티에 초대한 것은 자연스럽게 성 접대가 이뤄지도록 분위기를 형성한 것이라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경찰 관계자는 “관련자 진술 등 증거를 토대로 승리의 성매매 알선 의혹을 캐물은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지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