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 스리랑카에서 발생한 연쇄 폭발 중 6건은 자살폭탄 테러인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AP통신은 스리랑카 정부의 과학수사 전문가인 아리야난다 웨리안가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웨리안가에 따르면 전날 스리랑카 도심에서 발생한 8건의 폭발 중 호텔 3곳과 교회 3곳에서 거의 동시에 발생한 폭발은 7명의 자살폭탄 테러범의 소행으로 조사됐다.
수사 당국은 사고 현장에서 수거한 범인들의 시신 일부 등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론을 얻은 것으로 전해진다.
나머지 두 건의 폭발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 중이다.
전날 스리랑카 도심 곳곳에서는 총 8건의 폭발이 연쇄적으로 발생했다.
오전 수도 콜롬보에 있는 가톨릭 성당 한 곳과 외국인 이용객이 많은 주요 호텔 3곳, 네곰보와 바티칼로아 등 여타 지역의 가톨릭 성당 등 교회 두 곳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이어 같은 날 오후에는 콜롬보 인근 데히웰라 지역에 있는 국립 동물원 인근의 한 호텔과 콜롬보 북부 오루고다와타 교외 주택 단지에서 각각 폭발이 일어났다.
현지 경찰은 이번에 발생한 테러로 290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500여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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