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대책' 효과 낸다…청년 고용 지표 '개선'
'일자리 대책' 효과 낸다…청년 고용 지표 '개선'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4.22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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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3월 청년고용률 작년동월 대비 0.9%p↑
청년추가고용장려금·청년내일채움공제 등 영향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정부의 일자리 정책으로 청년 고용 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일자리사업의 핵심 타겟인 25~29세의 취업자 증가가 두드러졌다.

고용노동부는 3월 기준 청년고용률(경제활동인구조사)은 지난해 3월보다 0.9%포인트 상승한 42.9%로 조사됐다. 반면 실업률은 10.8%로, 0.8% 떨어졌다.

특히 청년 인구는 전년동월대비 8만8000명 감소했음에도 취업자 수는 전년동월대비 4만3000명 증가했다.

취업자를 연령별로 보면 25~29세(7만1799명·51%)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업종별로는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

이처럼 최근 청년 고용 지표가 개선되고 있는 것은 청년 일자리대책이 효과를 내고 있기 때문으로 노동부는 분석했다.

실제 올해 1분기(1~3월) 청년추가고용장려금 지원을 받은 기업은 8759곳에 달했다. 이들 기업은 청년추가고용장려금을 활용해 청년 5만3384명을 추가 채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청년추가고용장려금은 기업이 청년 3명을 채용하면 1명의 인건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30인 미만 기업에 대해서는 1명만 채용해도 추가 채용 인원의 인건비가 지원되고 있다.

작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청년추가고용장려금 지원에 따른 추가 채용 인원을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35%)이 가장 많았고다.

이어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4%), 정보통신업(12%),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10%) 등에순으로 나타났다.

청년내일채움공제도 효과를 톡톡히 냈다. 이는 중소기업에 취업한 청년이 일정 기간 근무하면 목돈을 마련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1분기 청년내일채움공제 신규 가입자는 3만454명으로, 작년 한 해(10만6462명)의 32.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청년내일채움공제에 가입한 청년의 1년 이상 근속 비율은 78.1%에 달해 일반 중소기업 청년의 근속율(48.4%)을 크게 웃돌았다.

나영돈 노동부 고용정책실장은 "에코 세대의 취업난 완화에 초점을 맞춘 3·15 청년 일자리대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청년 고용 시장의 '미스매치'(수급 불일치)를 근원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방안에도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