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홍산면 '2019 보부상공문제' 성료
부여군 홍산면 '2019 보부상공문제' 성료
  • 조항목 기자
  • 승인 2019.04.22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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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꽃놀이 함께 다채로운 옛 보부상의 문화 체험
2019 보부상공문제 행사 장면. (사진=부여군 홍산면)
2019 보부상공문제 행사 장면. (사진=부여군 홍산면)

충남 부여군 홍산면은 홍산동헌 및 시가지 일원에서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2일간에 걸쳐 '2019 보부상 공문제'가 개최됐다고 22일 밝혔다.

'길 위에 보부상’이란 주제로 개최된 이번 2019 보부상공문제는 봄나들이를 나온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 따뜻한 봄 햇살과 아름다운 꽃놀이와 함께 다채로운 옛 보부상의 문화를 온 몸으로 체험하고 돌아갔다.

행사는 보부상 공문제례, 임소영접, 보부상총회와 같이 때로는 엄숙하고 때로는 흥이 넘치는 보부상의 모습을 체험할 수 있는 퍼포먼스와 다듬이소리, 동동구리모, 길쌈놀이, 전통풍물과 같이 옛 향수를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하였다. 특히, 굿뜨래가수 장소미의 축하공연과 영화 서편제의 주인공 오정해가 부르는 아름다운 민요 가락은 모든 사람의 눈과 귀를 흥겹게 하며 행사장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구었다.

행사장 한 켠에 설치된 농산물판매장을 통해 딸기 등 홍산면과 인근지역에서 생산되는 고품질의 굿뜨래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하여 관람객들의 미각까지 사로잡았다.

행사의 마지막이자 하이라이트였던 ‘신차영감행차’는 보부상 총회에서 새로이 선출된 접장을 모시고 전 보부상단이 함께 귀임하는 퍼레이드로 지역민과 학생, 관광객 등 총 200여명이 함께했다. 홍산 시가지에는 흥이 넘쳤으며, 행렬에 참여한 관광객에게는 설레임과 즐거움을, 관람객들에게는 이 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보부상 행렬의 멋진 광경을 선사했다.

이정구 홍산문화보존회 회장은 “우리지역만의 역사와 문화는 어느 지역에도 뒤지지 않으며 앞으로 더욱 우리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 발전시켜 대한민국의 대표 축제 및 역사문화지역이 될 수 있도록 지역민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아일보] 부여/조항목 기자

jjm001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