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창설일에 ‘성범죄자’ 추격 검거한 해병대원 화제
해병대 창설일에 ‘성범죄자’ 추격 검거한 해병대원 화제
  • 백경현 기자
  • 승인 2019.04.22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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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범죄자' 검거한 해병대 제2사단 김승재 일병. (사진=해병대)
'성범죄자' 검거한 해병대 제2사단 김승재 일병. (사진=해병대)

해병대 창설 70주년 기념일이던 지난 15일 해병대 제2사단에서 복무하는 해병대원이 휴가 중, 용인 시내에서 음란행위를 하는  '성범죄자'를 추격 검거해 화제다.

용감한 미담의 주인공은 해병 상장대대에서 복무하는 김승재 일병이다.

김 일병은 지난 15일 중앙시장에서 음란행위를 하는 용의자를 발견하고, 꾸짖으며 경찰에 신고했으나 용의자가 도주, 이를 10분가량 추격한 뒤 제압해 현장에 도착한 경찰관에게 인계했다.

검거된 용의자는 핸드폰에서 다수의 ‘몰카 사진’이 발견되는 등 추가 범행사실이 드러나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김 일병의 미담사례는 수사관이 경위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군인 신분임이 드러나 부대에 알려졌다.

김 일병은 “사건발생 당시 오직 시민들의 안전과 추가 피해를 막아야한다는 생각뿐이었다”며 “군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해병대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용인 동부경찰서는 ‘성범죄자’를 추격 검거한 김승재 일병에게 지난 22일 표창장과 포상금을 수여하고 '우리동네 시민경찰'로 선정했다.

한편, 해병대 제2사단은 지난 1월 목욕탕에 쓰러진 시민의 목숨을 구하는 등 해병대다운 전투력 구비를 위한 ‘더 쎈(The SSEN) 해병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국민의 군대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신아일보] 강화/백경현 기자

khb581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