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정동극장 등 23개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추진
서울 정동극장 등 23개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추진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9.04.2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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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역사·활용 가치 심사해 지원 대상 선정
서울시 중구 정동극장 매표소.(사진=정동극장 홈페이지)
서울시 중구 정동극장 매표소.(사진=정동극장 홈페이지)

서울 정동극장과 국립외교원 등 역사적 가치와 활용성이 큰 전국 공공건축물에 대해 에너지 성능을 개선하는 그린리모델링 사업이 추진된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전국 23개 건축물을 '2019년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지원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지원사업은 에너지 성능이 우수한 공공건축물을 조성하고, 모범사례를 민간에 보급·확산하기 위해 추진한다.

올해 사업 대상에는 서울시 중구 '정동극장'과 서울시 서초구 '국립외교원' 등이 포함됐다.

정동극장은 우리나라 최초 극장인 '원각사'를 복원한 시설이다. 역사적 상징성이 높아 올해 사업에 선정됐다.

국립외교원은 외교부 직속 연구기관으로 국내·외 외교관과 교육생, 일반인이 이용하는 국가 주요 교육·연구시설이다. 그린리모델링을 통해 쾌적한 재실 환경을 조성하고, 에너지비용도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경북 영양군 보건소와 경기 포천시청 제3별관, 전남 장성군 육군 교육사령부 상무아파트 등에 대해 그린리모델링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는 도시재생 뉴딜 활성화를 위해 도시재생 뉴딜지구에서 공공건축물 6개소를 선정했다.

김태오 국토부 녹색건축과장은 "에너지 성능 개선이 어려운 기존건축물의 그린리모델링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공공이 선도해 성공사례를 적극 발굴하고 보급할 필요가 있다"며 "그린리모델링이 민간에서 보다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을 발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린리모델링 지원사업을 통해 그린리모델링을 마친 서울 강동구청 제2청사.(사진=국토부)
그린리모델링 지원사업을 통해 그린리모델링을 마친 서울 강동구청 제2청사.(사진=국토부)

한편, 국토부는 그린리모델링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데 있어 현장실사를 기반으로 에너지 성능 개선요소를 발굴하고, 사용자 의견을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또, 에너지 성능 개선 수준에 따라 각각 비용분석을 제공하고, 디자인 요소까지 고려된 개선모델을 제시할 방침이다.

cdh4508@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