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도심서 6곳 '연쇄 폭발'…"최소 42명 사망"
스리랑카 도심서 6곳 '연쇄 폭발'…"최소 42명 사망"
  • 박선하 기자
  • 승인 2019.04.21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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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인 21일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의 한 교회에서 폭발이 발생한 직후 군인들이 출동해 주변을 지키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부활절인 21일 스리랑카 수도 콜롬보의 한 교회에서 폭발이 발생한 직후 군인들이 출동해 주변을 지키고 있다. (사진=AP/연합뉴스)

부활절에 스리랑카 도심에서 ‘연쇄 폭발’이 일어났다. 이로 인해 최소 42명이 사망했고, 수백명이 부상을 입었다.

21일 현지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스리랑카에서는 총 6건의 폭발이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났다.

폭발이 일어난 곳은 수도 콜롬보에 있는 가톨릭 성당 한 곳과 외국인 이용객이 많은 주요 호텔 3곳, 네곰보와 바티칼로아 등 여타 지역의 가톨릭 성당 등 교회 두 곳이다.

외신들은 이번 폭발로 최소 42명이 사망하고 280여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피해 상황이 확인되면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폭발 원인과 사용된 물질 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테러집단이 부활절 기간 밀집지역인 교회와 호텔을 타겟으로 삼았다는 분석도 지게된다.

실제 폭발이 일어난 교회에선 부활절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던 것으로 루완 구나세케라 경찰청 대변인에 의해 전해진다.

한 목격자는 "폭발로 건물 주변 지역 전체가 흔들렸다"면서 "많은 부상자들이 구급차에 실려 가고 있다"고 상황을 전했다.

현지 경찰은 즉각 피해지역에 출동해 주변을 봉쇄한 채 부상자들을 병원으로 옮기는 한편 사고원인과 배경을 조사하고 있다.

sunha@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