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묵 양구군수, 농업현안 국비 지원 요청
조인묵 양구군수, 농업현안 국비 지원 요청
  • 김진구 기자
  • 승인 2019.04.21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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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이개호 농림부 장관 만나 주요 사업 건의

국비 확보와 지역현안 해결책 모색을 위해 지난 2일 국회를 방문해 정성호 기재위원장, 황영철 예결위원장, 최재성 국방위원 등을 차례로 만났던 조인묵 강원 양구군수가 이번에는 세종시로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방문해 국비 확보를 위한 활동을 펼친다.

조 군수는 22일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만나 양구지역의 농업 관련 시급한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국비 지원을 건의할 계획이다.

조 군수가 국비 지원을 건의할 사업은 △농기계임대사업소 동면분소 △경지정리 양구지구 배수 개선사업 기본대상지 선정 △남북협력 농업생산 전초기지 조성 등이다.

농기계임대사업소 동면분소 개소 사업은 3698㎡의 부지에 496㎡의 보관창고와 각종 농기계, 관리장비 등을 구입해 농민들에게 농기계를 임대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임대사업소 본소가 남면에 위치하고 있어서 동면지역의 농경지와 거리가 먼데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농가가 농기계를 빌릴 때 배송서비스를 희망하기 때문에 임대율이 낮게 나타나고, 농작업의 기계화로 농업경쟁력 향상을 통한 농업소득 증대가 절실하며, 65세 이상 인구비율이 18%, 농업종사자 중 여성비율이 47%에 달해 농기계를 사용해 농작업을 하는 것이 필수적이어서 군(郡)이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군은 이 사업에 국비 6억원과 지방비 6억원 등 총 12억원을 투입해 보관창고 설치(6억원), 농기계 구입(5억2800만원), 관리장비 구입(7200만원) 등을 올해 안에 완료할 계획이었으나 지난해 11월 사업비가 가내시된 이후 국비가 배정되지 않아 사업 추진에 차질을 빚고 있다.

이에 따라 조 군수는 이 장관을 만나 조속히 사업비가 확정될 수 있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경지정리 양구지구 배수 개선사업 기본대상지 선정’은 양구서천 주변의 양구읍 안대리 외 5개 마을을 배수개선 사업 기본대상지로 선정해 조속히 시행해달라는 내용이다.

이 사업은 내년부터 2022년까지 3년간 46억7500만원의 국비를 투입해 양구읍 안대리를 비롯한 6개 마을의 양구서천 지역에 배수문 2개소, 배수암거 2개소, 배수로 3.6㎞, 복토 19.5㏊ 등의 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양구서천 주변의 양구읍 안대리 등 6개 마을 지역은 지방2급 하천의 좌우에 위치한 우량한 농경지를 보유한 지역이어서 논뿐만 아니라 시설재배면적도 상당하지만 집중호우 시 상습적으로 침수피해가 발생해 배수계통 정비 및 저지대 복토를 위한 배수문 설치 등의 사업이 절실한 상황이다.

‘남북협력 농업생산 전초기지 조성’ 사업은 향후 남북관계의 발전에 대비해 남북협력을 기반으로 한 영농기술 교류로 생산량 증대를 도모하고, 북강원 주민과의 문화교류를 확대해 민족감 동질성을 회복하는데 기여하기 위해 군이 전략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국비 35억원과 지방비 35억원 등 총 70억원의 사업비를 양구와 북강원에 투입해 공동협업단지 500㏊ 조성, 씨감자 채종포단지 10㏊ 조성, 북강원과 자매결연, 농업전문인력 교류 등을 추진하는 사업이다.

조 군수는 이 장관에게 군사시설보호구역 등 각종 규제로 낙후된 접경지역에 대해 평화시대에 부응하는 남북 공동사업 및 지역발전을 견인할 교류협력 사업에 반영해줄 것을 건의할 계획이다.

한편, 군은 지난 15일 군청 회의실에서 내년도 국비 확보 2차보고회를 열어 각 부서별로 추진하고 있는 국비 지원 사업에 대한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현재 군이 추진하고 있는 국비 지원 사업은 신규사업 67건, 계속사업 21건 등 총 88개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3804억여원에 달하며, 내년도에 신청할 국비는 1410억여원이다.

이 가운데 총 사업비 100억원 이상인 사업은 다음과 같이 총 12개 사업이다.

rlawlsrn5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