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美서 누적 판매 800만대 돌파…‘쏘렌토’ 최다 판매
기아차, 美서 누적 판매 800만대 돌파…‘쏘렌토’ 최다 판매
  • 이성은 기자
  • 승인 2019.04.2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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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기준 803만대…1994년 美 진출 이후 28년 만에 달성
‘쏘렌토’ 132만대 최다 기록…최장수 모델 ‘스포티지’ 96만대
기아자동차 '쏘렌토' (사진=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 '쏘렌토' (사진=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가 지난 1992년 미국에 판매법인을 세워 진출한 이래 28년 만에 800만대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했다. 가장 많이 판매된 차는 ‘쏘렌토’, ‘쏘울’, ‘K5’ 순으로 나타났다.

21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지난달 미국에서 5만5814대를 판매해 누적 판매량이 802만8869대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지난 1992년 10월 미국 판매법인(KMA)을 설립하고 1994년 2월부터 ‘세피아’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이후 약 10년이 지난 2003년 100만대 판매를 달성했으며 조지아 공장이 완공됐던 2010년에는 328만1012대를 판매해 300만대를 넘겼다. 이후 지난 2012년 432만4103대를 판매해 400만대를 넘긴 뒤 2014년 543만9516대, 2015년 606만5334대, 2017년 730만2600대를 판매하며 매년 100만대씩 더 팔리는 기록을 세웠다.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기아차는 쏘렌토다. 쏘렌토는 지난달까지 131만9974대가 판매됐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쏘렌토는 조지아 공장의 첫 번째 현지 생산 모델이다.

쏘렌토는 2002년 8451대를 판매한 이후 연간 5만대 가량 판매됐다. 현지 생산이 시작된 이후에는 연간 10만대 이상 팔리는 인기 차종으로 변모했다.

다음으로 많이 판매된 모델은 총 119만46대 팔린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쏘울이다. 쏘울은 지난 2009년 미국 시장에 처음 출시돼 판매 첫해에만 3만1621대가 팔렸다. 지난 2010년에는 기아차 모델 가운데 최다 판매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쏘울은 지난달부터 신형 모델인 ‘쏘울 부스터’(국내명)가 본격적으로 판매되면서 판매량이 더욱 늘어 날 것으로 전망된다.

중형 세단인 K5는 지난달까지 106만9298대가 판매되며 최다 판매량 3위를 기록했다.

‘스포티지’는 미국 시장에서 지난 1994년 출시돼 가장 오랫동안 판매되면서 지금까지 96만2627대가 팔렸다.

기아차의 미국 판매량 가운데 가장 많이 판매된 차종은 레저용차량(RV)으로 지금까지 414만5864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장기적으로 보면 미국 자동차시장은 RV와 픽업트럭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자율주행과 기술 확산으로 RV 수요는 더욱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