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청년 1400명 이공계 전문기술인력 육성
과기정통부, 청년 1400명 이공계 전문기술인력 육성
  • 장민제 기자
  • 승인 2019.04.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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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개 연수기관 선정, '우선채용 약정 연수'
(이미지=과기정통부)
(이미지=과기정통부)

이공계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한 정부의 전문기술 연수사업이 올해도 진행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와 2019년도 이공계 전문기술 연수사업을 수행할 연수기관 24곳을 선정하고, 22일부터 참여 연수생 1400명을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이공계 전문기술 연수사업은 이공계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을 양성하고 취업까지 연계 지원하는 산업계 수요기반의 맞춤형 인재육성사업이다.

2003년도부터 지난해까지 총 4만1557명이 이 연수사업을 거쳤고, 평균 취업률은 74.1%를 기록했다.

올해는 84억원의 예산으로 총 1400명의 이공계 청년들에게 전문기술 습득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에 연수기관으로 선정된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등 24곳은 전기․전자, 정보통신, 기계․소재, 화학․지식서비스 등 4개 분야의 특화된 전문기술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올해엔 기업체의 구인 수요를 기반으로 ‘우선채용 약정 연수’를 실시한다. 현재 한국품질재단 등 24개 연수기관은 관련 기술분야의 중소․중견 기업과 연수과정 수료자 1,400명을 우선적으로 채용하는 약정을 체결한 상태다. 연수기관들은 연수생 선발부터 교육까지 전반에 걸쳐 기업체 맞춤형 연수를 제공한다는 게 골자다. 이는 연수과정에 참여한 청년들의 고용 불안감을 경감하고, 구인난을 겪고 있는 중소․중견기업이 우수한 현장인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지원자격은 만 34세 이하 이공계 대졸(2년제 이상) 청년 중 미취업자다. 선발 시 우대사항은 여성 이공계 인력, 장애인, 장기실업자 등 취업 취약계층이다.

선발 된 연수생들은 4개월 내외의 기간 동안 연수기관에서 전문분야 이론 및 실습 교육을 받게 된다. 이후 약 2개월 가량 연수기관의 협력기업에서 실제 업무를 체험해보는 기회(기업체 실무연수기간)가 제공된다.

아울러 연수생들에겐 전문연수기간에 월 40만원, 기업체 실무연수기간 동안 월 70만원의 연수수당이 지급된다.

구혁채 과기정통부 미래인재정책국장은 “청년 실업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정부부처가 노력 중”이라며 “기업과의 연수생 채용 우대 약정 체결을 통해 이공계 청년들이 좋은 일자리를 얻고, 기업은 우수인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