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소셜벤처] ②건강한 성공을 위해 뛰는 '68개 가능성'
[LH 소셜벤처] ②건강한 성공을 위해 뛰는 '68개 가능성'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9.04.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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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부터 4년간 58곳 창업·10곳 성장 지원
사업화 위한 자금·교육 등 총체적 '힘 보태기'
지난해 10월 열린 LH 소셜벤처 워크숍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LH)
지난해 10월 열린 LH 소셜벤처 워크숍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LH)

악화한 고용상황에 숨통을 트기 위해 공공기관들이 앞다퉈 역대 최대 규모 채용을 외치고 있다. 그러나 공공기관 자체 채용 규모를 늘려 고용 여건을 개선하는 데는 분명 한계가 있어 보인다. 이런 가운데 국민 주거복지를 책임지고 있는 LH가 새로운 일자리 창출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단순히 일자리 개수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가능성'과 '창의성'에 투자하는 이 사업. 바로 'LH 소셜벤처'다. 눈앞에 보이는 숫자를 잠시 접어두고 '한계 없는 건강한 가능성'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LH 소셜벤처인들을 만나봤다.<편집자주>

LH가 공익과 수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소셜벤처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58개팀이 창업 아이템을 현실화하고, 10개팀이 사업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자금과 교육, 컨설팅 등 다방면 지원을 했다.

22일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에 따르면, LH는 지난해까지 4년간 총 68개 소셜벤처의 창업과 성장을 지원했다.

소셜벤처는 공익성을 추구하는 사회적기업과 수익성을 추구하는 민간벤처기업이 융합된 형태로, 사회 발전에 도움을 주는 사업 아이템으로 회사의 성장을 도모한다.

LH가 소셜벤처를 지원하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창업 초기 또는 예비 창업 기업이 성공적으로 사업화의 첫발을 내디딜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현재 총 58개팀이 LH로부터 창업지원을 받아 전국 각지에서 환경에너지를 비롯해 △도시재생 지역 활성화 △사회복지 △NGO 기부문화 △사회적 경제 △교육 등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창업지원팀에는 팀별로 2년간 최대 4000만원 규모 단계별 지원이 이뤄진다.

LH 소셜벤처 지역별 분포 현황.(자료=LH)
LH 소셜벤처 지역별 분포 현황.(자료=LH)

이미 창업단계를 넘어 성장을 위해 뛰는 소셜벤처 10개팀에는 '성장지원'을 실시했다. 분야에 제한을 두지 않는 창업지원과 달리 성장지원은 '도시재생'과 '주거복지'로 사업 분야를 한정해 지원한다. LH 국민주거복지와 도시재생을 주도하는 공기업인 만큼 성장지원을 받는 소셜벤처의 성공은 LH 사업의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성장지원 대상 기업에는 팀별로 1년간 최대 1억원의 사업자금을 지원했다.

창업·성장지원 기업에는 자금 외에도 창업공간을 비롯해 △교육 △컨설팅 △네트워킹 △크라우드 펀딩 등 사업 성공에 필요한 포괄적 지원을 제공한다.

지원 대상 기업이 원할 경우 컨설턴트를 현장에 파견해 1대 1 맞춤 컨설팅을 하고, 애로사항을 듣는다. 소셜벤처 지원사업 참여팀 전체가 참여하는 포럼 행사를 통해 기업 간 소통과 교류를 활성화해 정보 공유 및 동반 상승효과도 얻을 수 있도록 한다.

LH는 올해 창업지원 대상 20개팀과 성장지원 대상 10개팀을 추가로 선정해 지원할 계획이다.

박상우 LH 사장은 지난해 소셜벤처 기념 사례집을 발간하면서 "청년들의 희망직업 1위가 공무원이 된 이 시대에 과감하게 모험에 뛰어든 이들이 있다"며 "이웃과 함께 더 나은 공동체를 만들고자 하는 따뜻함이 그들을 이 시대의 진정한 모험가로 만들고 있다"는 말로 소셜벤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해 5월 열린 LH 소셜벤처 포럼 모습.(사진=LH)
지난해 5월 열린 LH 소셜벤처 포럼 모습.(사진=LH)

cdh4508@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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