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소셜벤처] ①지속가능 창업지원…미래를 향한 투자
[LH 소셜벤처] ①지속가능 창업지원…미래를 향한 투자
  • 천동환 기자
  • 승인 2019.04.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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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화부터 성장까지 밀어주고 당겨주고
일방적 도와주기 벗어나 '상생 관계' 구축
지난해 8월22일 경남 진주시 LH 본사에서 열린 '2018년도 LH 소셜벤처 창업·성장 지원금 전달식'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싶다.(사진=LH)
지난해 8월22일 경남 진주시 LH 본사에서 열린 '2018년도 LH 소셜벤처 창업·성장 지원금 전달식'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싶다.(사진=LH)

악화한 고용상황에 숨통을 트기 위해 공공기관들이 앞다퉈 역대 최대 규모 채용을 외치고 있다. 그러나 공공기관 자체 채용 규모를 늘려 고용 여건을 개선하는 데는 분명 한계가 있어 보인다. 이런 가운데 국민 주거복지를 책임지고 있는 LH가 새로운 일자리 창출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단순히 일자리 개수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가능성'과 '창의성'에 투자하는 이 사업. 바로 'LH 소셜벤처'다. 눈앞에 보이는 숫자를 잠시 접어두고 '한계 없는 건강한 가능성'을 향해 나아가고 있는 LH 소셜벤처인들을 만나봤다.<편집자주>

올해로 5년 차를 맞은 LH 소셜벤처 지원사업이 공공분야 창업·일자리 지원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소셜벤처라는 태생적 특성상 공적자금과 시스템을 활용한 지원이 '공익'으로 연결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창업에 성공한 기업이 성장해 지원기관과 협력관계로 발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은 특히 매력적인 요소다.

22일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에 따르면, LH는 다음 한 달간 'LH 소셜벤처 지원사업'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

소셜벤처 지원사업은 공익성과 사업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기업 모델인 '소셜벤처'의 창업과 성장을 돕는 LH형 사회공헌서비스다.

창업에 대한 의지와 사업 아이템을 가지고 있지만, 자금이나 전문 지식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창업에 필요한 자금과 교육, 공간 등을 지원한다.

지원은 창업 준비 단계부터 창업을 실행하고, 회사를 성장시키는 단계까지 이어진다. 지원 1년 차에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창업 역량을 키운 뒤 2년 차에는 실제 사업화 모델을 설계하고, 시범사업 형식으로 실행에 옮긴다.

LH 소셜벤처 지원사업 실적.(자료=LH)
LH 소셜벤처 지원사업 실적.(자료=LH)

소셜벤처 지원사업이 4년 차를 맞은 지난해부터는 창업에 성공한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스케일업(Scale-Up)' 사업을 신설해 진행 중이다.

기존 소셜벤처의 사회적 가치를 강화한다는 목표를 설정한 성장지원사업은 LH의 주요 업무영역인 도시재생과 주거복지 분야에서 혁신적이고 공익적인 신규 프로젝트를 발굴해 육성한다.

분야에 제한을 두지 않고 창업을 지원한 후 창업에 성공한 기업들이 커나가는 과정에서 LH가 추구하는 공익적 가치에 부합하는 사업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프로세스다.

이 과정에서 소셜벤처는 '창업'과 '성장'에 필요한 양분을 얻고, LH는 창의적이고 획기적인 국민주거복지 향상 '가능성'을 얻는다.

일방적인 것처럼 보였던 지원이 시간이 지나 서로에게 유리한 상생 협력관계로 발전하는 구조는 창업·일자리 지원사업의 가장 중요한 가치 중 하나인 '지속적인 성과'를 가져온다는 데 의미가 크다.

올해 LH 소셜벤처 지원사업 참여 기업은 창업지원(Start-Up) 분야와 성장지원(Scale-Up) 분야로 나눠 모집한다.

창업지원 분야에서는 창업을 준비 중이거나 창업 3년 미만 청년 소셜벤처 총 20팀을 찾는다. 성장지원 분야에서는 도시재생·주거복지 관련 사업 모델을 제시할 수 있는 소셜벤처 10팀을 모집한다.

한편, LH는 올해 중장년층 소셜벤처 창업을 지원하는 'Jump up 5060' 사업도 추진한다.

이 사업을 통해 창업 지원 사각지대에 놓인 신중년층에게 도시재생 지역 활동가로 활약할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LH 소셜벤처 지원금 전달식과 함께 열린 청년창업 토크쇼에서 박상우 LH 사장(오른쪽 두번째)이 청년창업과 관련한 견해를 밝히고 있다.(사진=LH)
LH 소셜벤처 지원금 전달식과 함께 열린 청년창업 토크쇼에서 박상우 LH 사장(오른쪽 두번째)이 청년창업과 관련한 견해를 밝히고 있다.(사진=LH)

cdh4508@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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