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김대중 전 대통령 장남 김홍일 별세…향년 71세
(종합) 김대중 전 대통령 장남 김홍일 별세…향년 71세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4.20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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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 김홍일 전 민주당 의원이 20일 별세했다. 향년 71세.

소방당국에 따르면 김 의원은 이날 오후 4시 8분께 서울 마포구 서교동 자택에서 쓰러진 채 자택 관리인에 의해 발견됐다.

관리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가 김 의원에게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한 뒤 인근 신촌세브란스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오후 5시 4분께 끝내 숨을 거뒀다.

1948년 전남 목포 출생인 김 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전신인 새정치국민회의와 새천년민주당 소속으로 15·16·17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김 전 의원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독재에 맞선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 사건 배후로 지목돼 고초를 겪었다. 1980년 '김대중 내란음모사건' 당시 공안당국으로부터 모진 고문을 당하기도 했다.

이 때의 고문 후유증으로 건강에 이상이 생겨 목디스크 수술을 받았으며, 재선 의원 시절 파킨슨병까지 얻었다. 최근 이 파킨슨병이 악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의원의 빈소는 신촌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