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농대제 열어 풍년 기원한 동대문구
선농대제 열어 풍년 기원한 동대문구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9.04.20 1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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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2019 선농대제’ 개최…올해 농사 시작 알리고 풍년 기원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초헌관으로 참여…제례봉행, 어가행렬 등 진행
20일 오전, 동대문구 제기동 선농단에서 열린 ‘2019 선농대제’에서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초헌관으로 제례를 봉행하고 있다. (사진=동대문구)
20일 오전, 동대문구 제기동 선농단에서 열린 ‘2019 선농대제’에서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초헌관으로 제례를 봉행하고 있다. (사진=동대문구)

 

“올 한 해 풍년 들게 해주십시오”

서울 동대문구는 20일 오전, 제기동에 위치한 선농단(사적 제436호)에서 동대문문화재단 주 최로 ‘2019 선농대제’를 봉행했다고 밝혔다.

올 한 해 농사의 시작을 알리고 풍년을 기원한 이날 선농대제에는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임금의 역할인 초헌관으로 나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9시 30분, 제사에 쓰이는 향과 축문을 전하는 의식인 전향례로 행사가 시작됐다. 이어 제기 동 함경면옥 앞에서 선농단까지의 300m 구간에서 어가행렬이 펼쳐졌다.

취타대의 흥겨운 연주에 맞춰, 초헌관을 비롯한 제관, 금군 등 총 130여 명이 임금의 행차를 재연했다.

10시 30분부터는 김동목 성균관 부관장의 집례 아래 약 90분 동안 제례가 거행됐다.

제례는 전폐례, 초헌례, 아헌례, 종헌례, 분헌례, 음복례, 망요례 순서로 진행됐으며, 제례 전 문해설사가 각 절차에 대해 상세히 설명해 제례과정에 대한 관람객들의 이해를 도왔다.

이날 선농대제에서 방문객들의 가장 큰 관심을 끈 행사는 바로 ‘전통 설렁탕 재현’이었다. 대형 가마솥과 화덕을 설치하고 문헌에 따라 전통방식으로 설렁탕 3,000인분을 조리해 방문 객들에게 제공했다.

과거 임금이 선농단에서 친히 밭을 갈고 함께 고생한 백성들에게 국을 끓여 나눠줬는데, 그 국이 ‘선농탕’이었고 오늘날 ‘설렁탕’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더욱 뜻깊었다.

12시 30분부터는 ‘설롱요리대회’도 열렸다. 동대문구 내 설렁탕 식당, 요리 아카데미 학생, 외국인 며느리로 구성된 팀 등이 참가해 자신들만의 비법과 손맛을 뽐냈다.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올 한 해 우리나라에 풍년이 들어 국민 모두가 행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선농단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계승하고 계속해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19 선농대제'에서 전통 설렁탕을 담고 있는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사진=동대문구)
'2019 선농대제'에서 전통 설렁탕을 담고 있는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사진=동대문구)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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