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풍천리 양수댐 건설반대에 군수실 아수라장으로 행정 마비
홍천, 풍천리 양수댐 건설반대에 군수실 아수라장으로 행정 마비
  • 조덕경 기자
  • 승인 2019.04.1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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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풍천양수댐 건설반대에 풍천2리주민 20여명이 지난 18일 부터 19일 오전 9시까지 군수실을 항의 점거후 바닥에 드러누웠다. (사진=조덕경 기자)
홍천풍천양수댐 건설반대에 풍천2리주민 20여명이 지난 18일 부터 19일 오전 9시까지 군수실을 항의 점거후 바닥에 드러누웠다. (사진=조덕경 기자)

강원 홍천군는 지난 17일 오후 10시30분 군 문화예술회관 에서 개최한 (주)한국수력원자력발전소(이하 한수원) '군 풍천리 양수 발전소 설치 여부 타당성 주민 설명회' 개최 이후 군 군수실이 18일 오전 9시부터 19일 오전 9시까지 해당지역(풍천2리) 주민에게 집단점검 당해 수몰위기에 물렸다가 19일 해산했다.

이번사태는 양수댐 주민설명회 개최에 따른 찬·반 논쟁이 핵심화속에 유치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수몰지역 주민에게 힘을 실어준 황영철 국회의원의 “해당 수몰지역 주민설득 및 동의와 협의를 얻어야 한다”는 주장에 양수댐 후보지 주민들 항의 방문으로 18일 오전 9시부터 19일 밤샘까지 군수실이 마비 됐다.

이에 군 관계자는 “주민의 알권리 차원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고 이후에 의견을 수렴 군민의 찬·반 여론에 따라 의견을 수렴할것”이라며 “현재는 주민설명회에 따른 사업 설명회일뿐 주민의견을 수렴 후 발전소 유치 의사확정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결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18일 황영철 국회의원은 양수댐 설명회와 관련한 입장표명에서 “민의를 제대로 수렴하기 어렵웠다는 점에서 매우 유감 스럽스럽다”며 “아무리 적은 수의 군민 일지라도 개발이익에 밀려 이분들의 생존권에 박탈돼서는 안된다. 그것이 민주주의다. 지역민들의 의사가 수렴되지 않은 상태에서 공모신청이 이뤄진다”며 “이에 대한 분명히 반대 입장을 관철해 나갈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풍천리 반대 주민 30여명이 18일 오전 9시부터 군청 군수실을 집단 항의방문해 점거 투쟁으로 군수실 행정이 마비되는 현상까지 초래했다.

이번사태는 18일 자정까지 밤샘 군수실 점거로 긴장감이 고조된 상태에서 경찰 과 군 공무원이 대치상태에서 쌍방이 대립상태로 19일 오전 9시께 해산됐다.

이번 사태는 지난번 군수의 양수발전소 주민 동의에 따른 주민설명회 유치취소입장표명이 오해소지로 불씨을 피웠다.

혼란과 갈등속에 허필홍 군수의 백년대계의 꿈 과 황영철 국회의원의 입장표명으로 정책론에 입장정리없는 논란으로 혼란을 가증 시켜준 셈이 됐다.

군 관계자는 “군에서는 주민의견을 수렴후 국내양수댐 현장방문후 5월10일까지 유치 신청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아일보] 홍천/조덕경 기자

jogi444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