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5호선 단전사고는 '전차선 낙하' 때문"
"서울지하철 5호선 단전사고는 '전차선 낙하' 때문"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4.1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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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통공사 "전차선의 고정핀 탈락해 발생…정밀조사 중"
'지하터널균열 우려'에 대해선 "사실 무근…균열 등 이상 無"
서울 지하철 5호선 천호역에 열차 운행 중단 안내문이 붙어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서울 지하철 5호선 천호역에 열차 운행 중단 안내문이 붙어 있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 18일 발생한 서울지하철 5호선 단전사고가 전차선(電車線) 낙하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18일 발생한 5호선 단전사고는 전차나 전기 기관차에 전기를 공급하기 위해 공중에 가설한 전선인 전차선 낙하로 인해 발생했다"고 19일 밝혔다.

공사는 "현재까지 조사 결과 이번 사고는 광나루역 인근 비상방수문 쪽에 설치된 전차선의 한쪽 고정핀이 탈락하면서 전차선이 아래로 내려와 발생했다"며 "고정핀의 탈락 원인은 정밀 조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상방수문은 터널이 침수되어도 역사로 물이 진입하지 않도록 차단하는 시설이다. 비상방수문 낙하 전차선은 한강물 유입 등 비상상황 시 비상방수문이 작동할 수 있도록 전차선을 하강시키는 설비다. 

공사는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지하터널균열 우려'와 관련해선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터널구조물에는 균열 등의 이상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전날 오전 10시58분께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강동역 구간 단전사고가 발생됐다. 이로 인해 양방향 열차 운행이 3시간 30분간 중단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