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 해상서 규모 4.3 지진…"피해 없을 듯"
강원 동해 해상서 규모 4.3 지진…"피해 없을 듯"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4.19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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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가장 큰 규모…관측 이래 28위
강원도·경기·충북·경북 등 흔들림 감지
기상청 "피해 가능성 적지만 파악 중"
지진 발생 위치.(사진=기상청)
지진 발생 위치.(사진=기상청)

강원 동해시 부근 해역에서 올해 들어 가장 큰 규모인 4.3의 지진이 발생했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6분 강원도 동해시 북동쪽 54㎞ 해역에서 규모 4.3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7.88도, 동경 129.54도다. 진원의 깊이는 32㎞로 추정된다.

이번 지진으로 강원도에서는 최대진도4가 감지됐다.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느끼고 일부가 잠에서 깨며 그릇, 창문 등이 흔들리는 수준이다.

경북에서는 최대진도3이 감지됐다. 건물,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현저하게 느끼며 정지하고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림 수준이다.

경기·충북에서는 최대진도 2가 감지됐다.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만 느끼는 수준이다.

당초 기상청은 동해시 북동쪽 56㎞ 해역에서 규모 4.2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가 5분 만에 위치와 규모를 수정했다.

이번 지진에 대해 기상청 관계자는 "해역이지만 규모가 4.3으로 큰 편이라 주변 지역 주민은 진동을 느꼈을 것"이라며 "다만,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해일 가능성도 없어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적다"면서 "현재 정밀 분석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지진은 1978년 관측 이래 국내에서 발생한 지진 중 28위 규모다. 가장 큰 규모는 2017년 11월15일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8㎞ 지역에서 발생한 5.4다.

앞서 약 2개월 2월 10일 포항 북구 동북동쪽 50㎞ 해역에서 규모 4.1의 지진이 발생하기도 했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