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의 소소한 재미가 나눔으로 꽃피다
주말의 소소한 재미가 나눔으로 꽃피다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9.04.19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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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 목3동, 지난 13일 목3동 소공원에서 녹색장터 개최
수익금은 양천구의 어려운 이웃과 강원도 산불피해 이재민을 돕는 데 쓰일 예정
(사진=목3동주민센터)
(사진=목3동주민센터)

서울 양천구 목3동은 최근 관내 소공원에서 ‘주민자치 녹색장터’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3일 처음으로 열린 ‘목3동 주민자치 녹색장터’는 주민들이 평소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의류, 신발, 도서, 가전제품 등의 생활용품을 서로 교환하거나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자리이다.

이날 장터에는 약 50여 팀이 판매에 참여했다.

또한, 주민자치회에서 준비한 퀴즈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솜사탕과 팝콘을 무료로 주는 이벤트를 진행해 많은 인기를 끌기도 했다.

장터 한편에서는 저렴한 가격에 두부김치와 부침개 등을 판매하는 코너도 마련되어 어른들에게 쏠쏠한 재미를 선사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도움이 필요한 이웃과 수익금을 나눌 수 있는 ‘모금함’도 마련되어 있었다. 기부한 수익금은 총 52만5000원이다. 이 중 38만2000원은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기부해 저소득 학생 장학금 지원, 어르신 밑반찬 지원 등 어려운 이웃을 돕는 데 사용된다.

나머지 14만3000원은 주민자치회원들이 추가적으로 모금한 금액과 합산해 강원도 산불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한 성금으로 보낼 계획이다.

박종환 목3동장은 “자원 재활용으로 환경도 보호할 수 있으니 일석이조.”라며 “앞으로도 녹색장터를 통해 서로 돕고 나누는 목3동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목3동 녹색장터는 오는 10월까지 혹서기 7, 8월을 제외하고 매월 둘째 주 토요일에 개최된다.

[신아일보] 서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