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지진 여전히 '흔들'…총 6차례 여진 이어져
대만 지진 여전히 '흔들'…총 6차례 여진 이어져
  • 박고은 기자
  • 승인 2019.04.1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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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화롄서 규모 6.1 지진 영향으로 건물이 기울어진 모습. (사진=연합뉴스)
대만 화롄서 규모 6.1 지진 영향으로 건물이 기울어진 모습. (사진=연합뉴스)

18일 오후 대만 동부 화롄(花蓮)에서 강력한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19일 오전까지 여러 차례의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대만 중앙기상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1분(한국시간 오후 2시1분)께 화롄에서 서북쪽으로 10.6㎞ 떨어진 지점에서 리히터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후 이날 오전 8시 1분까지 총 6차례에 걸쳐 3.0∼4.1 규모의 추가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여진이 생긴 곳은 모두 본진의 진원지에서 가까운 곳들이다.

이번 지진은 진원지 인근의 진도가 7까지 올라갈 정도로 강력했다.

수도 타이베이(臺北)를 포함한 대만 전역에서 17명이 부상하고 재산피해가 속출했다.

대만 전역 뿐만 아니라 대만해협 건너편인 중국 푸젠성, 저장성 일부 지역에서도 흔들림이 감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섬 일대는 지각과 화산 활동이 왕성해 '불의 고리'라고 부르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위치해 크고 작은 지진이 자주 발생한다.

앞서 지난해 2월 화롄에서는 규모 6.0 강진이 발생해 17명이 목숨을 잃고 280명이 부상한 바 있다.

gooeun_p@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