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순 서울시의원 "정릉 공영차고지 갈등 서울시 적극 해결의지 보여야"
최정순 서울시의원 "정릉 공영차고지 갈등 서울시 적극 해결의지 보여야"
  • 김용만 기자
  • 승인 2019.04.1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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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릉동 962번지 일대’ 대체지, 국토부와 재협의 요구
(사진=서울시의회)
(사진=서울시의회)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최정순 의원(성북2)은 지난 17일 개최된 제286회 임시회 시정질문을 통해 ‘정릉동 공영차고지’에 대한 주민들의 첨예한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박원순 시장에게 개선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최 의원은 여러 차례의 주민간담회와 성북구 2개 주민단체 간 협의체 구성이 추진되는 동안 주민 갈등 해결을 위해 관심과 응원을 보내왔다.

최 의원은 "문제의 본질은 서울시의 공영차고지 중 하나인 정릉4동 공영차고지를 어디에 어떻게 두고 운영할 것인지에 관한 사항이 아니다"며 "주민들의 핵심 요구사항이 무엇인지 함께 고민하고 어떻게 하면 지역의 갈등 사안을 풀어서 지역의 발전과 주민들의 행복으로 돌려드릴 수 있을지 시정질문을 통해 해결 방안을 함께 고민해 보고자 한다" 고 밝혔다.

최 의원에 따르면 2009년 초 서울시가 대체 차고지를 물색하다가 ‘정릉동 962번지 일대’를 대체부지 후보지로 정해서 국토부와 ‘입지대상시설 사전협의’를 진행했으나, 박 시장 취임 후인 2012년 2월에 국토부의 입지타당성 및 불가피성 부족의 불가사유로 무산됐다.

이에 대해 회 의원은 "버스 운영회사와 서울시 간의 준공영제 정책을 두고 미묘한 긴장상태인 현 상황에서 많은 불편을 참고 인내해 온 지역주민들은 고질적인 교통문제와 나빠진 지역경제로 고통 받고 있다" 고 주장했다.

또한 "2011년 대체부지 마련 후 이전하는 것으로 잠정적인 협의가 됐는데, 전임 시장이 중도사퇴하고 박 시장의 임기가 막 시작되던 시점인 2012년 통보된 입지대상시설에 대한 부적정 심사결과에 대해서도 정밀한 검토가 이뤄진 것이 맞는지에 대한 의구심이 든다"고 주장하며 "서울시는 정릉차고지 문제해결을 위해 2012년 대체지 후보로 진행되었던 부지를 다시 한 번 국토부와 협의해 줄 것"을 요구했다.

최 의원은 “이 문제가 지역이 슬럼화되는 것을 우려하는 주민들 간에 오히려 갈등의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관계 공무원들은 고통 받고 있는 지역주민들의 요구를 진지하게 검토해 주길 바란다” 고 말했다.

이에 박원순 시장은 "우선적으로 지역주민과의 협의체 구성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가겠다"면서 "대체지에 대한 재협의는 국토부 등 관계부서와 협조토록 하겠다고 긍정적"으로 답변했다.

[신아일보]사울/김용만 기자

polk88@hanmail.net